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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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 燕泥子 | 2023.05.27 | 238 |
280 |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 고하(皐霞) | 2023.05.26 | 199 |
279 | 낭독적 형식의 삶 *2기 신청마감 | 는길 | 2023.05.24 | 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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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 自省 | 지린 | 2023.05.08 | 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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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ㄱㅈㅇ, 편지글 1 | 찔레신 | 2023.04.28 |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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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 [一簣爲山(21)-서간문해설]答琴聞遠 1 | 燕泥子 | 2023.04.18 | 160 |
267 | 왜 소개하지 않았을까? (속속 151회 연강글) | 는길 | 2023.04.15 | 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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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 윤경 | 2023.04.13 | 166 |
264 | 장독후기(22회) 2023/3/26 1 | 簞彬 | 2023.04.08 | 235 |
263 | 장독후기(21회) 2023/3/12 1 | 簞彬 | 2023.03.21 | 272 |
262 | 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 윤경 | 2023.03.18 | 177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