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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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行知(7) '거짓과 싸운다' | 희명자 | 2020.07.03 |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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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 燕泥子 | 2023.05.27 | 149 |
222 | 124회 별강 존재에서 느낌으로 ,그리고 앎(지식)으로 | 懷玉 | 2022.03.18 | 150 |
221 |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 해완 | 2020.09.25 | 151 |
220 | essay 澹 5_自得(2)_ 성장 · 성숙 · 성인(2-1) | 肖澹 | 2022.05.28 | 151 |
219 | 147회 속속(2023.02.25.) 후기 | 윤경 | 2023.03.03 | 151 |
218 | 무지와 미지 1 | 토우젠 | 2020.05.29 | 152 |
217 | 吾問(6) - 노력의 온도 | 敬以(경이) | 2020.12.09 | 152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