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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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 <조선, 1894 여름> 의제 | 지린 | 2020.07.30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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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 161회 속속 낭영과 NDSL사이] 짧은 베트남 여행기 - 그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유재 | 2024.04.12 | 85 |
289 | 茶房淡素 (차방담소)-4 | 효신 | 2020.10.18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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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 장독후기(23회) 2023/4/9 | 簞彬 | 2023.04.22 | 95 |
285 |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 윤경 | 2023.04.13 | 96 |
284 | 始乎爲士終乎爲聖人 | 희명자 | 2020.09.19 | 97 |
283 |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 지린 | 2020.04.15 | 98 |
282 |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 肖澹 | 2020.09.11 | 99 |
281 | 茶房淡素 (차방담소)-3 | 효신 | 2020.10.04 | 99 |
280 | 踏筆不二(24) 다시, 달 | 지린 | 2020.11.09 | 100 |
279 |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 肖澹 | 2023.02.17 | 103 |
278 | 行知 연재 종료, | 희명자 | 2020.10.09 | 104 |
277 |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 고하(皐霞) | 2023.05.26 | 104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