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1.29 00:22

딴 생각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그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言)'을 하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했는가 유재 2023.02.17 121
35 踏筆不二(26) 林末茶烟起 지린 2020.12.10 121
34 서율이의 '여유' 2 file 희명자 2020.07.15 121
33 踏筆不二(18) 一句 지린 2020.09.11 119
32 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懷玉 2023.04.25 118
31 [一簣爲山(19)-서간문해설]與李儀甫 1 file 燕泥子 2022.11.28 118
30 踏筆不二(15) 曉乃還 file 지린 2020.06.11 118
29 行知(9) <속속, 2017년 겨울> file 희명자 2020.07.31 117
28 踏筆不二(25) 謫下人間 지린 2020.11.27 115
27 行知 연재 종료, 희명자 2020.10.09 115
26 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유재 2024.04.26 114
25 茶房淡素 (차방담소)-4 효신 2020.10.18 113
24 산책_ 외출 2 허실 2020.05.18 112
23 踏筆不二(9) 돌 file 遲麟 2020.03.03 112
22 장독후기(24회) 2023/4/23 簞彬 2023.05.02 111
21 學於先學2-1_ 공자와 공자를 배운다는 것(서론) 肖澹 2020.09.11 111
20 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윤경 2023.03.18 110
19 踏筆不二(13) 牧丹開 1 file 지린 2020.05.12 110
18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file 고하(皐霞) 2023.05.26 109
17 茶房淡素 (차방담소)-3 효신 2020.10.04 109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