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네가 연 창문으로
녹색당 생각
다시 기억하며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도로시(道路示)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들을 수 없음
딴 생각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만세! 만세! 만만세!!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매실청 개시 기념,
무지와 미지
물의 씨
밖은 없다
방학
변명과 핑계없는 삶
별강 아름다움에 관하여
별강 실상사의 봄
별것 아닌(없는) 아침일기 (142회 속속 자득문)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