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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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 빛나는 오늘 | 실가온 | 2021.04.16 | 151 |
215 | 150회 속속(2023/04/01) 후기_“저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 | 윤경 | 2023.04.14 | 151 |
214 | 속속 157~159회 교재공부 갈무리] 촘스키-버윅 vs. 크리스티안센-채터, 혹은 구조와 게임 1 | 유재 | 2024.03.05 |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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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 寂周經, 혹은 몸공부에 대하여 (1-6) 1 | 찔레신 | 2024.05.16 | 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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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 서평, <적은 생활...>/ '소나기' | 찔레신 | 2023.02.22 | 155 |
207 | 왜 소개하지 않았을까? (속속 151회 연강글) | 는길 | 2023.04.15 | 155 |
206 | 다시 기억하며 | 형선 | 2019.04.10 | 156 |
205 |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 올리브 | 2020.10.16 | 157 |
204 | 장독후기 (20회), 2023/2/26(일) 2 | 簞彬 | 2023.03.07 | 157 |
203 | 踏筆不二(22) 빛 1 | 지린 | 2020.10.27 | 158 |
202 | 122회 별강 < 마음은 바뀐다> 1 | 지린 | 2022.02.18 | 158 |
201 | 길속글속 153회 연강(硏講) _'장소의 가짐'과 돕기의 윤리 | 未散 | 2023.05.13 | 158 |
200 | [一簣爲山(06)-서간문해설]與盧玊溪 | 燕泥子 | 2021.07.21 | 159 |
199 | 어느 잃어버린 장소의 복원 | 해완 | 2022.02.03 | 159 |
198 | 길속글속 146회 연강(硏講) --- 해와 지구 그리고 달 1 | 수잔 | 2023.02.03 | 159 |
197 | 虛室'' essay_1. 겸허함이 찾아드는 순간 3 | 허실 | 2019.10.31 | 160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