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1.29 00:22

딴 생각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그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6 160회 속속 발제문] 최명희와 『혼불』제1권 3 유재 2024.03.22 135
235 虛室'' essay_2. 그 사이에서 2 허실 2019.11.09 136
234 自省 file 지린 2023.05.08 136
233 근사(近思) 지린 2022.03.12 138
232 <최명희와 『혼불』제1권> 발제문을 읽고 2 file 는길 2024.03.29 138
231 踏筆不二(연재예고) file 遲麟 2019.10.13 141
230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file 희명자 2020.06.13 141
229 [나의 지천명]_1. 연재를 시작하며 2 燕泥子 2020.05.31 142
228 踏筆不二(14) 瑞麟 1 file 지린 2020.06.09 143
227 133회 별강 <그대라는 詩> 윤경 2022.07.22 145
226 Do not be surprised if they try to minimize what happened/ Abigail Van Buren on Oct 2, 2019 1 찔레신 2019.10.03 146
225 行知(7) '거짓과 싸운다' 희명자 2020.07.03 146
224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해완 2020.09.25 146
223 진료실에서의 어떤 기억 2 해완 2020.05.12 147
222 吾問(6) - 노력의 온도 敬以(경이) 2020.12.09 148
221 124회 별강 존재에서 느낌으로 ,그리고 앎(지식)으로 懷玉 2022.03.18 148
220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燕泥子 2023.05.27 148
219 essay 澹 5_自得(2)_ 성장 · 성숙 · 성인(2-1) 肖澹 2022.05.28 149
218 147회 속속(2023.02.25.) 후기 file 윤경 2023.03.03 150
217 무지와 미지 1 토우젠 2020.05.29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