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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村女 作間夫 夫家呈狀 自官捉致推問 卽女曰 適値本夫出他 有惡少 乘夜突入

一手捉頭髮 一手捉兩手 一手納下物 不能運動 被劫奸 太守曰 一手捉頭髮 一手捉兩手 卽又有何手 而納鳥乎 其女沈思良久曰 一手卽似是吾手也 太守大笑 左右莫不奄口矣

(朝鮮後期 性小話集)



貓者家狸也. 說者, 謂張騫所帶來, 稟西域寒涼之氣, 故鼻端恒冷, 惟夏至日暫溫. 余驗之夏至, 亦依舊冷, 暗中揺其毛, 分明生火色, 而有燎毛聲, 毫端爲之偃. 人取皮爲裘, 極煖能祛痰結, 安在乎寒涼氣耶? 然本草貓肉性微寒, 外熱而內寒, 亦可異也. 或稱唐三藏帶來, 爲鼠齧佛經也

(李瀷, 1681~1763,『星湖僿說』6券, 「萬物門·家狸」










。(前略) 噫。觀階伯之黃山之役。受命於危急之時。以區區五千之衆。當十萬方張之敵。而擧措不錯。意氣安閒。據險設營。智也。臨戰誓衆。信也。四戰克之。勇也。擒官昌而不殺。仁也。再擒而殺之。復還其屍。義也。衆寡不敵。終能一死。忠也。三國之際。忠臣義士必多其人。而以其見於史傳者言之。當以階伯爲第一。

(安鼎福, <東史綱目>)





余守密, 已一週. 密素稱多士, 常與往來者, 吃吃稱松溪之爲人不置. 余曰, “先生何如?” 曰, “居一鄕, 不求聞達, 不事著述, 專以學問爲己任. 鄙口耳而篤踐履, 沈靜端殼, 不妄言笑. 充於內者, 忠信誠敬, 著於外者, 溫涼貞固. 晨興夕惕, 未嘗少懈. 見其容者, 邪僻自止, 聞其言者, 塵垢自除而已. 若其學問所造之淺深, 則固非小子之所能形容也.” 余曰, “誠如子言, 申先生之學之至, 亦可因是而窺其際矣. 有人如是, 而吾至今不相聞知, 其能免責沈之譏乎.”

金克一(1522~1585), 「松溪申先生閭表碑銘 幷序」





將軍祠下竹林間
底事書生痛哭還
誓海盟山何處是
東鯨日噴接天瀾              

 

金昌淑 (1879~1962), 『心山遺稿』



抒廁者終日營一擔, 歸諸農, 農以錢酬之, 利足以及其妻子. 嘗暮歸, 入深山邊淺土中, 見有所識者揮金椎入其中, 張其力而作其事. 笑而靳之曰:“子乃爲此乎? 不亦危哉? 子旣忍爲人所不忍爲, 脫吏瞧而掩之, 禍不細矣.” 其人䀣之曰:“子自爲子所爲. 寧忌人之利而以此恐之乎? 吾始也不能無羞惡之心矣, 今則其心皆亡矣. 吾操吾椎, 入其中, 開之甚易, 脫之甚速. 則取而歸, 浸以燒酒, 濯以淸泉, 則如新衣矣. 貨諸市, 利或倍之. 豈若子日遑遑於糞窖之間乎?” 擔糞者默然然其言.

 


尹愭(1741~1826), 『(無名子集)』 , 「(抒廁者說)」





切心做工夫, 如雞抱卵, 如猫捕鼠, 如飢思食, 如渴思水, 如兒憶母.

休靜 (1520~1604), 『(禪家龜鑑)』



興來無處不風流
佳節須從物色求
黃菊有花皆九日
碧天懸月卽中秋
淸光照席詩魂冷
嫩蘂當樽酒味柔
相對此花兼此月
謫仙彭澤擬同遊


權擘 (1520~1593), 『(習齋集)』 券2 「(月下賞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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