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9 | <조선, 1894 여름> 의제 | 지린 | 2020.07.30 | 92 |
298 | [一簣爲山(20)-서간문해설]與吳生 | 燕泥子 | 2023.02.06 | 94 |
297 | 82회 속속을 준비하는 의제, | 희명자 | 2020.07.30 | 101 |
296 | “조선, 1894 여름” 의제 | 冠赫 | 2020.07.30 | 109 |
295 | [一簣爲山(21)-서간문해설]答琴聞遠 1 | 燕泥子 | 2023.04.18 | 114 |
294 | 글속길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는길 | 2023.02.18 | 117 |
293 |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 윤경 | 2023.04.13 | 121 |
292 | 踏筆不二(12) 聖人의 時間 | 지린 | 2020.04.15 | 124 |
291 | 161회 속속 낭영과 NDSL사이] 짧은 베트남 여행기 - 그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유재 | 2024.04.12 | 124 |
290 | 踏筆不二(2) | 遲麟 | 2019.11.05 | 126 |
289 | 吾問(4) 거울놀이 | 敬以(경이) | 2020.10.02 | 126 |
288 | 산책_ 외출 2 | 허실 | 2020.05.18 | 130 |
287 | 장독후기(23회) 2023/4/9 | 簞彬 | 2023.04.22 | 130 |
286 | 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 윤경 | 2023.03.18 | 131 |
285 |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 고하(皐霞) | 2023.05.26 | 134 |
284 | 踏筆不二(13) 牧丹開 1 | 지린 | 2020.05.12 | 135 |
283 | 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 懷玉 | 2023.04.25 | 135 |
282 | 踏筆不二(9) 돌 | 遲麟 | 2020.03.03 | 136 |
281 | 行知 연재 종료, | 희명자 | 2020.10.09 | 140 |
280 | 장독후기(24회) 2023/4/23 | 簞彬 | 2023.05.02 | 140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