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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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 踏筆不二(20) 詠菊 | 지린 | 2020.09.28 | 121 |
175 | 吾問(4) 거울놀이 | 敬以(경이) | 2020.10.02 | 85 |
174 | 行知(13) 말로 짓는 집 1 | 희명자 | 2020.10.03 | 159 |
173 | 茶房淡素 (차방담소)-3 | 효신 | 2020.10.04 | 104 |
172 | 行知 연재 종료, | 희명자 | 2020.10.09 | 107 |
171 | 踏筆不二(21) 自將巾袂映溪行 | 지린 | 2020.10.12 | 114 |
170 | 吾問(5) 기억의 무게 | 敬以(경이) | 2020.10.12 | 196 |
169 | 매실청 개시 기념, | 희명자 | 2020.10.14 |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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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 踏筆不二(22) 빛 1 | 지린 | 2020.10.27 | 155 |
165 |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개입 | 현소자 | 2020.10.30 | 118 |
164 | 茶房淡素 (차방담소)-5-달의 집으로 가다 1 | 효신 | 2020.11.01 | 123 |
163 |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 지린 | 2020.11.03 | 426 |
162 | 踏筆不二(24) 다시, 달 | 지린 | 2020.11.09 | 100 |
161 | <89회 속속 별강> ‘約已, 장숙(藏孰) 가다’ | 약이 | 2020.11.12 | 286 |
160 | With | 희명자 | 2020.11.20 | 172 |
159 | 踏筆不二(25) 謫下人間 | 지린 | 2020.11.27 | 111 |
158 | <90회 속속 별강> 말(言)을 배운다 | 侑奏 | 2020.11.27 | 182 |
157 | 吾問(6) - 노력의 온도 | 敬以(경이) | 2020.12.09 | 147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