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읽고 있는 <라깡의 정신분석 테크닉>(브루스 핑크)은 이후 두세 차례 더 공부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일찌기 프로이트가 모범적인 선례를 보인 것처럼) 정신분석적 개념과 테크닉을 이용해서 문학작품을 읽습니다. '에밀리에게 장미를'(W 포크너)이나 '검은 고양이'(에드거 앨런 포)처럼 세계적인 정평을 얻는 단편소설 20편을 차례로 읽고, 작품 속에 드러난 인간의 심성과 그 구조를 시대의 정황과 그 개념적 보편성에 의지해서 분석하고 이해하며 비평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사람을 읽는 일'은 공부의 영원한 지남이며 또 언제나 쉽지 않는 노동입니다. 이번 교재의 공부를 통해 인문학적 분석과 조감(藻鑑)의 기량을 키우기 바랍니다. (교재는 오래 전에 절판되었으며, 숙장이 따로 제본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