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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2일 속속(45)

45회는 44회에 이어서 <소비의 사회>3부를 다룹니다.

시간 중에 가급적 3부를 마치고 이어서 이미 공지한대로 블랙모어(S. Blackmore)<>에 들어갑니다.

시간여유를 살펴 1, 3, 4장 순으로 공부하니, 각자 읽고 준비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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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1.23 00:42

    형선   시란   jjj   오ㅅㅇ   양bn   박ㅂㄱ   영도      하람      현소자      연니자      김ㅎㅅ     박 ㅇㅇ     지린     허ㄱ        진진   토우젠     우ㄱㅇ     김ㅂㄹ     장js  이ㅇㅇ,  숙인 20명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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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람 2019.02.03 15:46
    下學上達_
    자기가 공부가 안된다고 믿으면 작은 공부에서 다시 출발하세요(K님. 0202속속중)

    자기소개 시간에 발화 된 자기서술을 가만히 곱씹어 보았다.
    자기소개 시간의 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느낌을 떨쳐 낼수 없었기에  '왜 공부가 잘 되지 않는가'에 대한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으려고 하였다. 곧이어 이를 알아채고는 화들짝 놀라 멈추었다. 다른 서술을 하자니 나를 속이는 거짓말이 되기에 이 또한 멈추었다.
    그 후 45회 속속을 하기 전의 2주를 다시 되돌아보았다. 2주동안 나는 내 규칙에 충실했고 계획 했던 바의 분량을 차근히 공부해나갔다. 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왜 공부로 부터 표류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떠올랐고 '내가 생각하는 공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돌아 왔다. 속속 공부를 시작할 즈음의 나는 내 공부를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과 결부 시켰다. 그리고 지금 나는 공부를 '함'으로, 에고와의 싸움은 내가 나를 내용으로 인식하는 한 끝이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단한다. 그것은 내용이 아닌 형식으로서의 나를 만드는 일이 일상의 일이고 그 일상을 등한시하고 있었음을 알려온다. 지식들이쟁이는 공부, 규칙을 정해 놓고 규칙에 견결해 지는 공부를 지향하며 막상 일상을 놓치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지식들이 쟁이는, 내 수행에만 관심을 두는)만 하고 내가 해야하는 것(건사하고 있는 장소에 대한 책임, 사린에 응하기)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日暮途遠의 외피에 정신을 빼앗겨, 정작 日暮途遠하기에 챙겨야하는 近事를 돌보지 못한것이다. 정갈하게 정돈된 따뜻한 장소를 만드는 장소화. 일상에 관계된 사린(四隣)에 조응하는 것. 이것이 내 하학의 공부이고 내 에고를 넘어서는 틀이 되는 공부임을 이제사 몸으로 체감한다. 공부를 '함'으로 다시 한번 내 깜냥의 틀을 인정하고 내 공부를 아는 지점을 만난다. 上達은 사후의 일이고 下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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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居仁遊藝 2019.02.05 17:37
    1. 몇 해 전, 동학들과 신년회 별강 자리에서, 손님으로 오신 분이 선생께 조심스레 질문을 하였다.
    "저는 사회적 약자를 돕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소 실천하면 되지,
    굳이 이렇게 어려운 공부를 꼭 해야 하는지요?"
    선생께서는 아래와 같이 응하셨다.
    "인간은, 스스로는 자기자신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합니다."

    2. 지난 '속속' 후 다담 자리가 끝난 후 귀가길에서 동학 한 분이 내게 이런 비평을 주었다.
    "보통은 선생님께서 의견을 물어 보시면 다른 분들은 많이 거르고 돌려서 표현 하는데, 님은 그러지 않고 바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나는 머리를 크게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그날, 다담에서 나는 '충청도식 의사표현‘에 대한 사적인 경험과 염려를 드러냈는데,
    정작 ‘경상도식 의사표현’에 대한 ‘자각(自覺)’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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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2.06 09:34
    *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진실보다 더 진실인 것, 달리 말하면 그곳에 없으면서도 그곳에 있는 것, 즉 환시(幻視, phantasme)인 것이다. <소비의 사회> 30

    * 피로란 잠재적 이의(異議) 주장(contestation)이다. 자기 자신에게 향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육체에 '깊이 파고드는' 이의주장, 그것이 피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뺴앗긴 사람들에게 있어서 육체는 일정한 조건하에서 그들이 공격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미국의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키는 흑인들이 우선 자신의 거주지역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다. <소비의 사회> 310

    * 육체야 말로 지혜가 숨어 있는 위대한 이성이다.(니체)

    *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의 인격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k님)

    * 누구나 "죄없는 순간"이 필요하다. (k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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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물시 2019.02.08 20:03
    '우주는 워낙 허황된 곳, 아무말도 가능한 곳!'
    '사람자체가 시간, 사람이 바뀌면 시간이 바뀐다.'
    '자기의 허물을 들으면 기쁘다.'(聞過則喜)

    * 소비의 사회
    1. 모든 사회는 사회적 차이와 차별을 만들어내는데, 자본주의 체계는 기능적 '고저차(高低差)'와 불균형을 모든 수준에서 합리화하고 보편화하면서 극한에 도달하게 하였다. 성장 자체가 불평등에 의존하고 있다.
    2. 사실 풍요라든가 '윤택함'이라는 것은 행복의 기호가 축적된 것에 불과하다.
    3. 풍요롭게 된 인간들은 다른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4. 개성화, 즉 지위 및 명성의 추구는 기호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 달리 말하면 사물 및 재화 그 자체가 아니라 차이에 기반을 두고 있다.
    5. 사물을 독차지하고 싶다는 원망(願望)에는 목적이 없다. ('목적없는 갈망') 겉보기에는 대상과 향유에 쏠린 소비행동이 사실은 욕망의 은유적, 차이표시 기호를 통한 가치의 사회적 코드(code)의 생산이라는 전혀 다른 목적에 대응한다.
    6. 모든 것을 시도해야 한다: 소비인간은 그 어떠한 향유이든, 무언가를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즐기는 것, 자신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하거나 만족시키는 모든 가능성을 철저하게 개발하는 것이 강요된다. '오락의 모럴리티(fun-mor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