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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15일 속속(53)

 

<의 정치학>(케이트 밀레트), 2장과 3(1~3)을 다룹니다.

3장은 각 절별로 발제합니다.

지난 시간처럼, 간단한 강의와 발제에 이어 조별토의로 이루어집니다.

(발제는 언제나처럼 간결히, 일매지게, 특히 의제를 분명해 하기 바랍니다.)

 

오후 1~2시 사이에 한문소설(<錦溪筆談>) 강독이 시작되고, 속속은 2시부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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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6.04 20:45

    형선 하람 토우젠 양bn 시란 오ㅅㅇ 진진 해완 지린 영도 박ㅇㅅ 연니자 jjj 박ㅇㅇ 현소자 허ㄱ 김ㅎㅅ 17명의 孰人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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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운영 2019.06.17 18:02

    1.여성이 내는 다른 목소리조차 남성의 언어로 진술되어야 하는 서글픔을 딛고, 당장은 빈약할지라도 여자가 말을 시작하면 여성의 언어가 생성될 수 있다는 말을 다시 새겨봅니다.


    2.상처가 깊으면 어리석어 진다는 말처럼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상처가 깊어져 어리석게도 남성의 언어를 내면화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노는 여자'라는 말을 여성 스스로 하는 한 여성의 언어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성의 말을 배우는 것이 '타자의 말'을 배우는 것이라면, '경험과 사고체계'를 함께 배우는 것이 여성의 말을 배우는 진정한 의미라면, 여성 스스로도 여성의 언어(나의 언어)를
    좀 더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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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젠 2019.06.19 00:08
    가끔 지하철에서 떨어지는 물건을 주워주거나 등에 맨 열린 가방의 상태를 알려주는 사람을 만납니다. 혹은 급하게 하차 하느라 챙기지 못한 우산을 챙겨주는 사람도 만나지요. 그런 사람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는 걸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빈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어김없이 여성이었습니다. 그런 여성을 보면서 이 지구를 밤낮없이 돌리는 건 여자라고 실없이 생각하곤 했습니다. 
    내 안에 깊이 물든 부권적 습성에 화들짝할 때가 있지만 바보같이 저는 또 그 어리석음을 살아가곤 합니다. 여성은 여성이라서 여성이 아니고, 남성은 남성이라서 남성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습성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질주하는 동안 망각과 무심의 살덩어리로 살아가게 되나 봅니다.
    상처는 스스로 나을 때까지 상처일 뿐이어서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고 그래서 그 상처가 지쳐 떠나갈 때까지 모른 척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나쳤던 어떤 상처들이 부유하다가 어딘가에서 부딪히고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상처는 혼자 여기저기 구르고, 부딪히고, 다시 돌아오나봅니다.
    저는 여성입니다. 여성, 여성, 여자...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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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6.19 00:35
    * "내가 있는 장소에서 [사린四隣]이 편안하다면, 그것은 공부가 된 것이다." (k님)

    * 성은 우리의 괴로움의 중심부에 깊숙이 박혀 있다고 쥬네는 경고하고 있으며, 우리의 억압체제 중에서 가장 유해한 이것을 제거하지 않는 한, 우리가 성의 정치와 권력과 폭력의 병든 광란 상태의 바로 그 중심부까지 도달하지 않는 한, 해방을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은 우리를 또다시 같은 최초의 혼란 상태에 내려놓을 뿐이라는 것이다. <성의 정치학>, 48

    *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에 의한 한 재치 있는 실험은 자신들이 받고 있는 냉대를 내면화했을 때, 여성들은 스스로를 경멸할 뿐 아니라 서로서로를 경멸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간단한 실험은 여대생에게 존 멕케이(John McKay)와 조안 맥케이(Joan McKay)가 서명한 논문의 학식에 대한 반응을 묻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여대생의 평가는 존은 뛰어난 사색가이며 조안은 인상에 남지 않는다는 데 대개의 의견이 일치하였다. 그러나 이 논문은 똑같은 것이므로 이 반응은 가공의 저자의 성별에 좌우되어 있었다. <성의 정치학>, 109

    * 밀의 다음과 같은 관찰은 소년 시절을 엿보게 하는 흥미로운 것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일찍부터 자신은 여자아이보다 본래 우월하다는 생각이 남자아이의 마음 속에 일어났으며, 어떻게 해서 그러한 생각이 그가 자라면서 함께 자라고, 그의 힘이 강해지는 것과 함께 강해져서 학생이 되었을 때 한 소년이 다른 소년에게 그러한 생각을 주입시키며 얼마나 일찍부터 젊은이가 생각으로는 어머니에게 관대하기는 해도 진정한 존경을 돌리지 않으면서, 자기 어머니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가를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또한 무엇보다도 자기 인생의 반려자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여자에 대해 그가 느끼는 우월감이 얼마나 터무니 없고 폭군과 같은 것인지를 거의 알지를 못한다. 이 모든 것이 개인으로는 사회적 존재로든 전체 남성의 존재 방식을 그릇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고 있지 않는가? ................무엇보다도 여성 전체보다 상위에 있다는 감정이 그들 중의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 대해 갖는 권위와 결합되어질 때 그러하다. 그리고 양심과 애정이 인격의 최대 특징인 사람들에 있어서는 이러한 상태는 양심과 자애로운 관용에 넘치는 학교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름 종류의 사람에게는 오만과 횡포를 훈련시키기 위해 정식으로 설립된 아카데미(Academy)나 짐나지움(Gymnasium)의 상황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 지배권이 인간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특징하에도(사회를 지배하는)남성적 성격은 매우 철저하여 어렸을 때부터 인간을 차별감 또는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일에 대하여 우월감과 만족감을 가지도록 조장한다. 밀의 분석에 의하면 성에 의한 지배체제는 다른 종류의 권력의 남용과 다른 형태의 이기주의의 원형(原型)이라는 것이다. 엥겔스가 성적 지배와 종속 관계 속에서 후기의 지위, 계급, 부(富)에 의한 신분계층제의 모델을 본 것과 마찬가지로 밀도 역시 다른 종류의 억압의 심리적 기반을 거기에서 발견하였다. "인류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이기주의적 경향과 자기숭배, 부당한 자기 편애는 현재의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갖는 구조에서부터 비롯되며 그것으로부터 주요한 자양분을 취해 조장된다."
    <성의 정치학>,197~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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