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千日夜話散策族(천일야화산책족)은 낭송(朗誦)/윤독(輪讀)을 합니다.
서로에게 응(應)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더듬더듬 외국말을 공부합니다.
천산족이 열리는 장소에는 [낭송의 소리]가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잘 듣고 [응해서 말하는 이야기]가 있고,
몇 마디의 [다른 나라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산책(散策)을 할 수 있는 연약하고 부드러운 토대입니다.
* 여기에 더하여,
모임을 마치고 헤어지면 [헤어지는인사와 다시만날약속]의 말로 몇 마디 후기를 적어도 좋겠습니다.
* 깊어가는 가을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낮게 웃었습니다. 차를 함께 마시고 밥을 같이 먹으면서 짧게 낭송하고 길게 산책했습니다. 눈을 잠깐 감고 다시 떠올려보면, 천년된 소나무 아래에서 잘 익은 진홍의 감 한 개를 받는 것과 같은 지복을 누렸습니다. 제가 누린 지복至福에 대한여 함께 계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