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린
효신이 아래와 같은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동의를 얻어『세월 』을 읽어나가는 짧은 독후감으로 여기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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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지나가버린다는 깨달음과 그 비극성에 갑작스레 압도되면서 그녀는 생각했다.
그때 음악이 바뀌었다.
『세월 』 231
세월, 1910년에 와 있습니다. 우리들의 시간은 직선이 아닌 초침이 있는 둥근 시계, 그 원의 세계에서 움직이고 때로는 뒤엉키고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태어나 죽어가는, 하지만 그것은 결코 상징도 은유도, 환(幻)도 아닌 한걸음 한걸음의 삶일뿐입니다. 무언가 선명해지는 기쁨과 슬픔이 있습니다. "세월"은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