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榴花相映可憐生, 석류꽃잎들이 서로서로를 비추어주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우리도 그날 그 시간 동안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밝혀주면서 더욱 아름다워(!^^)졌을까요? 그 꽃그늘 아래에서 나눈 말들은 풍요롭고, 동무의 말을 가만 받아 서로 비추는 應하기의 말이었는가요? 혹시라도 못다한 말이나, 아직 남아 있는 천산족 모임의 여운이나 또는 헤어지고 나서 새로 얻게 된 성찰이 있다면, 후기를 적어봅시다.
* 무엇을 하든 습작을 반복함으로써 차분해져야 하고, 이로써 '자신의 침착과 감정'을 되찾아야 한다. <집중과 영혼>92
말이 살아 저 혼자 제 길을 가버릴 때 나는 말의 노예가 된다.
말의 노예가 되어도 좋으리라. 그 말이 나보다 정확하다면...
쓱 베고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 말, 구름같은 말이 있을까
바람처럼 통과하는 말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