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당신은 이 여행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삶에서 당신이 하게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거에요. 
당신은 바로 이 일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신이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그 이상은 나도 말할 수 없어요.

말로모건, <무탄트 메세지>, 정신세계사, p.30




“사람의 정신을 키우는 법에도 몇 가지 정해진 이치가 있지만, 
현자(賢者)와 유처(幽處)를 찾는게 쉽고 그 무엇보다 효율적이다.”

K선생님, <차마 깨칠 뻔 하였다>, 늘봄, p.174




옆 방에 부처가 와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어쩌면, 유처(幽處)를 찾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유처(幽處)를 찾아, 에고로 꽉 찬 자기동일성에서 벗어나 적고, 작고, 낮은 생활을 배우고, 마침내 타자의 말을 듣기 위해 섬진강변으로 장숙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익숙한 곳들은 유처(幽處)가 아닌 유처(遊處)가 대부분 이지만, 그 사이, 어디 쯤, 여름 장숙행 장소가 있었습니다.


어떤 시간, K선생님의 화두이자 비의(秘義)였던 ‘어울리면서 현명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를 각자 가슴에 품고, 에고를 비워 스스로 밝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있음으로, 개인의 호오(好惡)를 넘어 이전에는 차마,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땅, 그 장소의 영기(靈氣)와 만나 문득 사람의 정신이 밝아질 때까지. 
선생님께 배운대로, 묵묵히, 차분하게 공부길을 걷는 숙인들 사이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F773E8D2-0236-4033-9842-78A4011C5986.jpeg


79BB3D4A-68B4-4327-97A1-20F8E9F268F7.jpeg


7376E079-07FD-4961-8535-EA9B31255043.jpe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8 주후단경(8) 134회 속속 file 懷玉 2022.08.16 114
257 주후단경(10) 140회 속속 1 file 懷玉 2022.11.09 114
256 주후단경(15) 146회 속속 file 懷玉 2023.02.13 121
255 124회 속속 file 未散 2022.04.01 122
254 126회 속속, 주후단경(3) file 懷玉 2022.04.27 122
253 초록의 자리에서 밝음을 엿보다 file 효신 2020.12.10 127
252 주후단경(2) file 懷玉 2022.04.14 127
251 주후단경(7) 133회 속속 file 懷玉 2022.08.05 131
250 90회 속속 file 侑奏 2020.12.09 134
249 주후단경(12) 142 회 속속 file 懷玉 2022.12.06 137
248 주후단경(6) 131회 속속 file 懷玉 2022.07.05 138
247 133회 속속 file 未散 2022.07.29 142
246 146회 속속(2023.02.04.) 후기 file 윤경 2023.02.17 144
245 보속(30회), 지리산 소풍 1 file 燕泥子 2022.04.11 148
244 2019년 6월 1일 속속(52회) file 遲麟 2019.06.05 152
243 밀양소풍 사진2 - 저수지 冠赫 2020.12.09 154
242 주후단경(5) 130회 속속 file 懷玉 2022.06.22 157
241 밀양소풍 사진3 - 김종직선생 생가 담벼락 file 冠赫 2020.12.09 159
240 134회 속속 file 윤경 2022.08.07 159
239 <길담>에서의 서촌강의, 2024/08/17 file 찔레신 2024.08.19 1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