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산)
다름 아닌 '나 자신을 위하여(爲己之學)’, 호흡의 와해로부터 빠르게 돌아설 수 있을까?
이미 자동화된 호흡의 회로를 재설계하며 그 ‘집중’으로, 몸과 의식은 새로운 관계의 기억을 생성시킬 수 있을까.
낮은 중심에서 길어낸 동작-동작으로, 오래된 분열을 다독여 단 하나의 ‘확실성’을 일구어 갈 수 있을까. 정신이 딛고 나아가도록.
긴 공부 길의 엔진으로 ‘낮은 중심’을 배웠고, 그렇게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익어(熟)가도록 배려하는 걸음, 품어가는 호흡을 실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