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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천산족 모임에서도 우리는,
아래 문장을 읽은 후 읽기를 잠깐 멈추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엄중하게 그녀를 직시하는 그의 선명한 푸른색의 눈길에
그녀는 말하고자 했던 것을 매우 간단하게 대답하게 되었다."
『 세월 』 89
짧은 순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한 사람의 내면을,
이토록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는 한 개의 문장을 함께 읽고,
우리 각자는 서로 다른 이야기 꺼내놓으면서 그 꺼내놓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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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금), 오후 1시부터 저녁식사 후 헤어지기 적당한 시간까지 숙인재에서 천산족 모임이 열립니다.
버지니아 울프 전집 9 『 세월 』을 함께 읽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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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마감은 5월 18일(수) 오후6시이며, 신청방법은 숙인(댓글), 전숙인(지린에게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