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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침실 창문을 활짝 열고 정원의 어두운 관목들을 내려다보면서 "이것이 삶인가?"하고 외쳤던 것도 기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겨울에는 눈이 내렸지. 정원 나무에서 눈 떨어지는 소리가 아직도 그녀 귓가에 생생했다.
『세월』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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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을 읽으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우뚝 서서 주위를 낯설게 둘러보며 "이것이 삶인가?"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이것이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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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금) 오후1시부터, 저녁식사 후 헤어지기 적당한 시간까지 숙인재에서 천산족 모임이 열립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세월』을 소리내어 읽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신청마감은 6월1일(수) 오후6시입니다. 신청방법은 숙인(댓글), 전숙인은(지린에게 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