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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01:02

淸以吟 11회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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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3-02-03 005658.png


Fletcher Oak

                                             Mary Oliver

떡갈나무

 

 

 

There is a tree here so beautiful it even has a name.

Every morning, when it is still dark, I stand under its branches. They flow from the thick and silent trunk. One can’t begin to imagine their weight.

Year after year they reach, they send out smaller and smaller branches, and bunches of flat green leaves to touch the light.

 


여기 아름다운 나무 한 그루가 있어. 이름을 가진 나무가.

매일 아침, 해 뜨기 전, 그 가지 아래 앉으면, 두껍고 고요한 나무의 몸통에서 가지들이 흘러나오지. 아무도 그 무게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해를 거듭하여 그 가지들은 뻗어나가

더 작디 작은 가지들을 내보내지, 그러다 평평한 초록 잎사귀 다발들이 빛을 어루만지네.

 

Of course this has consequences.

Every year the oak tree fills with fruit.

Just now, since it is September,

the acorns are starting to fall.

물론 이것은 결실을 가져와,

해마다 떡갈나무는 열매로 가득해지지.

지금은 9월이라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

I don’t know if I will every write another poem.

I don’t know if I am going to live for a long time yet, or even for a while.

 


, 또 다른 시들을 쓸지 알 수 없지만,

오랜 세월을 살지, 짧은 시간을 살지는

알 수 없지만,

 

 

But I am going to spend my life wisely.

I’m going to be happy and frivolous and useful.

Every morning, in the dark, I gather a few acorns and imagine, inside of them, the pale oak trees.

In the spring, when I go away,

I’ll take them with me, to my own country, which is a land of sun and restless ocean and moist woods.

And I’ll dig down,

I’ll hide each acorn in a cool place in the black earth,

to rise like a slow and beautiful poem; to live along time.


내 삶을 현명하게 살아야지.

행복하고 가볍게 살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지

매일 아침, 어둠 속에서, 도토리 몇 알을 주우며

그 안에 있을 연약한 떡갈나무를 상상해봐.

봄 되어, 나 떠나갈 때

태양의 땅, 끝없는 바다와

습기 머금은 숲이 있는 나의 나라로

도토리를 가져가려 해.

그리고는 땅을 파고

차갑고 검은 흙 속에 그것들을 숨겨 둘 거야.

그러면 그 도토리들, 느리고 아름다운 시처럼

깨어나 오래도록 살아가겠지.

 



The farmer’s wife

 

                                       Anne Sexton

 

농부의 아내

From the hodge porridge

of their country lust,

their local life in Illinois,

where all their acres look

like a sprouting broom factory,

they name just en years now

that she has been his habit;

 

뒤죽박죽

그들의 촌스런 욕정으로 시작된

일리노이에서의 생활,

그곳에선 그들 땅이

싹트는 빗자루 공장처럼 보인다네,

그 땅도 이제 수년이 지나

그녀는 그의 습관이 되었지.

 

as again tonight he'll say

honey bunch let's go

and she will not say how there

must be more to living

than this brief bright bridge

of the raucous bed or even

하여 오늘 밤 그는 또 말하겠지

여보야, 그만 자자

그러면 그녀,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

그 요란한 침대에서의 짧고도 급한 쾌락, 혹은

the slow braille touch of him

like a heavy god grown light,

that old pantomime of love

that she wants although

it leaves her still alone,

built back again at last,

점자를 더듬듯 느린 그의 손길

묵직한 신의 손이 가벼워진 듯한 (그 손길),

여전히 그녀를 외롭게 함에도

그녀가 원해, 마침내 다시 쌓아 올려지는

그 오랜 사랑의 무언극 외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리)

mind's apart from him, living

her own self in her own words

and hating the sweat of the house

마음은 남편에게서 멀어져

그녀 고유의 말로 자신을 살며

they keep when they finally lie

each in separate dreams

and then how she watches him,

still strong in the blowzy bag

of his usual sleep while

her young years bungle past

their same marriage bed

and she wishes him cripple, or poet,

or even lonely, or sometimes,

better, my lover, dead.

마침내 각자 서로 다른 꿈 속에 누울 때

그녀, 그들이 함께한 집의 땀내를 질색하지

그럴 때 그녀는 남편을 어떻게 바라볼까,

평소 잠자는 헝클어진 침낭 속에서

그는 여전히 힘센 사람, 하지만

그녀 젊은 날들은

똑같은 결혼 침대에서 엉망으로 지나가지

하여 그녀, 남편이 절름발이이거나 시인이기를.

아니면 외롭기라도, 혹은 가끔,

더 좋은 건, 내 사랑, 죽었기를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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