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간문_13.gif



與金惇敘

謹承尊翰足當一面且想日對伯兄消遣客愁我獨何人不得致身於風雨牀前以慰鴒原雲樹之思耶流歲已盡此時懷惡尤不可言也前示瓊什即當和上而服中悲痛之餘無暇及此想恕諒此意耳

 

 

謹承尊翰足當一面

근승존한족당일면

삼가 당신께서 보내신 편지를 받잡고 한번 만나 뵌 것에 상당하여 (마음이) 족합니다.

- : 편지를 받잡다.

- 尊翰 : 당신께서 보내신 편지, 상대방을 높임

- : 여기서는 동사로 족하다. 

- : 당하다, 처하다, 상당하다.

且想日對伯兄消遣客愁

차상일대백형소견객수

(편지에서 살피니) 당신께서는 매일 큰 형님을 대하면서 나그네 시름을 보내는 줄로 생각됩니다.

- 伯兄 : 백형, 큰 형님

- 消遣 : 세월을 보내다.

- 客愁 : 나그네 시름, 객지에서 보낼 수심

我獨何人不得致身於風雨牀前以慰鴒原雲樹之思耶

아독하인부득치신어풍우상전이위령원운수지사야

저는 홀로 어찌 된 사람이기에 마주하고 책상을 사이에 놓고 함께  얘기를 나누 것에 제 몸을 갖다 놓치 못하고 그래서 형제 잃은 슬픔을 위로받지 못하고 친구를 그리는 회포를 얻지 못하고 있을까요.

- 何人 : 어찌 된 사람, 어떤 사람

- 不得 : ~할 수 없다.

- 風雨牀前 : 풍우대상(風雨對牀), 대상풍우(對牀風雨) 또는 야우대상(夜雨對牀밤비 소리를 들으며 침상에 나란히 눕는다), 대상야우(對牀夜雨)라고도 한다. 이는 당나라 때 시인들이 형제(또는 친구)의 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종종 사용한 말, 시구에서 유래하여 풍우대상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형제가 다시 만나는 즐거움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 : 그래서

- 鴒原 : 鴒原之戚, 형제(兄弟)의 상사(喪事)를 이르는 말. 시경(詩經) 소아(小雅) 상체장(常棣章)鶺鴒在原, 兄弟急難에서 온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 雲樹之思 : 운수지회(雲樹之懷), 杜甫(두보)의 시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의 시구에서 유래된 말로 친구를 그리워하는 것을 뜻한다.

- : 어조사 야, 반문, 의문, 감탄의 뜻으로 사용된다.

流歲已盡此時懷惡尤不可言也

류세이진차시회악우불가언야

흘러가는 세월이 이미 다 끝나는 이때 회포가(마음이) 좋지 않은 것은 더욱 말할 수 없습니다.

- 流歲 : 흘러가는 세월

- 懷惡 : 회포가(마음이) 좋지 않다.

- : 더욱 우

- 不可言 : 말 할 수 없다.

前示瓊什即當和上而服中悲痛之餘

전시경습즉당화상이복중비통지여

편지에서 보여주신 시문에 즉시 마땅히 화답해서 올려드렸어야 했는데 상중에 비통함이 남아

- : 서간문에서 편지로 보여주다, 편지로 알려주다.

- 瓊什 : 경장(瓊章)과 같은 뜻으로 상대방을 높이여 그가 쓴 시를 이르는 말

- : (시의) 운을 맞추어 화답하다.

- : 상중(喪中)

無暇及此想恕諒此意耳

무가급차상서량차의이

이에 미칠 여가가 없었으니 생각건대 이 뜻을 용서하고 살펴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 無暇及此 : 이에 미칠 여가가 없다.

- 살필 량, 惠諒(혜량), 편지에서 쓰는 말로 살펴서 이해하다.

 

 

*

春日憶李白(춘일억이백)

                                             杜甫(두보)

 

白也詩無敵(백야시무적)

飄然思不群(표연사불군)

淸新庾開府(청신유개부)

俊逸鮑參軍(준일포참군)

渭北春天樹(위북춘천수)

江東日暮雲(강동일모운)

何時一樽酒(하시일준주)

重與細論文(중여세논문)

 

 

 


  1. Childhood Abuse Led Woman To Long Life Of Promiscuity

    Date2019.12.12 By찔레신 Views100107
    Read More
  2. Girlfriend Learns The Secret Behind Man's Cheap Rent

    Date2019.11.29 By찔레신 Views38891
    Read More
  3. The truth about my refrigerator, Kimchi/ Carla Lalli Music

    Date2020.05.07 By찔레신 Views36261
    Read More
  4. Man's Explosive Anger Causes Concern For Easygoing Fiancee

    Date2020.01.16 By찔레신 Views21545
    Read More
  5. How the Coronavirus Can and Cannot Spread/ <New York Times>

    Date2020.03.06 By찔레신 Views11892
    Read More
  6. 건축가 박진택

    Date2018.11.11 By진진 Views2123
    Read More
  7. 虛室'' essay_5. 성, 사랑, 인간을 공부하며 느꼈던 소회(송년회 별강)

    Date2020.01.15 By허실 Views1282
    Read More
  8. 절판된 책 제본신청 (그리고)

    Date2021.01.31 By희명자 Views1039
    Read More
  9. (속속) 연극성(Theatricality)과 진정성(Authenticity)

    Date2020.02.26 By榛榗 Views796
    Read More
  10. 전통, 그 비워진 중심_'세 그루 집'(김재경) 평문

    Date2020.03.11 By榛榗 Views573
    Read More
  11. 7살 서율이

    Date2018.10.13 By형선 Views559
    Read More
  12. 虛室'' essay_3. 글쓰기와 자기이해

    Date2019.12.03 By허실 Views550
    Read More
  13. 踏筆不二(17) 존재(Sein)와 당위(Sollen)

    Date2020.09.03 By지린 Views515
    Read More
  14. 119회 별강<장숙에서의 공부가 내 삶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가>

    Date2022.01.05 By簞彬 Views497
    Read More
  15. 學於先學 3_ 茶山 丁若鏞,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Date2021.02.17 By肖澹 Views493
    Read More
  16. <84회 별강> 2년 6개월 공부의 성과와 위기

    Date2020.09.03 By懷玉 Views483
    Read More
  17. 花燭(화촉)

    Date2019.06.20 By형선 Views467
    Read More
  18. 踏筆不二(23)-깨진 기왓장과 넝마

    Date2020.11.03 By지린 Views429
    Read More
  19. 통신표(2022) (1-5/계속), Tempta Iterum !

    Date2022.01.06 By찔레신 Views418
    Read More
  20. 낭독적 형식의 삶

    Date2023.01.31 By는길 Views4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