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과 영혼』
16-2. 장인, 그 정성의 이력이 신(神)을 불러낸 자리
“몸에 새긴다.”
장인들은 몸에 무엇을 새긴 인간들.
자신의 몸에 새로운 길을 내는 것.
글쓰기든, 왼손잡이든, 요리든, 뭐든 간에
“알면서 모른체” 하는 방식으로, “무의식과 몸”으로
남들이 갖지 못한 길을 깊이, 탄탄히 갖는 것.
이것이 장인이 되는 길.
그런 길이 융통되고 흘러가는 것이 솜씨.
이번 시간을 통해
“형(型)에 들어가서 형으로 나온다”는 일본의 장인정신은 결국
자신의 꼴과 틀을 바꾸기 위해 특정 형식을
자기 몸에 부단히 기입하는 작업임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