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1.29 00:22

딴 생각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그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8 160회 속속 발제문] 최명희와 『혼불』제1권 3 유재 2024.03.22 163
237 161회 속속 낭영과 NDSL사이] 짧은 베트남 여행기 - 그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유재 2024.04.12 114
236 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유재 2024.04.26 135
235 164회, 角端飛話 (1-6/계속) 찔레신 2024.06.03 259
234 166회 속속 조별토의 발제문] 당신이 말하도록 하기 위하여 3 유재 2024.07.08 171
233 1936년 4월 4일(일),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지린 2022.04.24 258
232 4月 동암강독 1 file 는길 2024.05.21 206
231 7살 서율이 3 file 형선 2018.10.13 586
230 82회 속속을 준비하는 의제, 희명자 2020.07.30 89
229 99회 속속의 별강 <弋不射宿> file 지린 2021.04.02 222
228 9살 서율이의 10계 1 file 희명자 2020.02.09 259
227 Childhood Abuse Led Woman To Long Life Of Promiscuity 1 찔레신 2019.12.12 100536
226 Dear Teacher 1 燕泥子 2022.01.24 246
225 Dear 숙인, 10 file 형선 2019.08.06 348
224 Do not be surprised if they try to minimize what happened/ Abigail Van Buren on Oct 2, 2019 1 찔레신 2019.10.03 151
223 essay 澹 1. 그 사이에서 肖澹 2022.01.20 196
222 essay 澹 2. 존재의 온도 肖澹 2022.02.02 311
221 essay 澹 3. 安寧 肖澹 2022.03.03 225
220 essay 澹 4. 自得(1)_물화物化와 인정 1 肖澹 2022.04.14 191
219 essay 澹 5_自得(2)_ 성장 · 성숙 · 성인(2-1) 肖澹 2022.05.28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