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1.29 00:22

딴 생각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그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essay 澹 3. 安寧 肖澹 2022.03.03 196
135 <적은 생활...> 서평,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찔레신 2022.12.12 196
134 99회 속속의 별강 <弋不射宿> file 지린 2021.04.02 197
133 131회 별강_ 이동할 수 있는가 未散 2022.06.25 197
132 訓民正音, 혹은 세종의 고독 (1-5) file 찔레신 2024.04.16 197
» 딴 생각 file 형선 2019.01.29 198
130 踏筆不二(6) 좋은 생활 file 遲麟 2020.01.10 198
129 虛室'' essay_4. 정신 차렷! 몸 차렷! 허실 2019.12.28 198
128 吾問(5) 기억의 무게 敬以(경이) 2020.10.12 198
127 123회 <별강>-과거의 눈빛 실가온 2022.03.05 198
126 151회 속속(2023/04/15) 후기_“너무 착한 시 아닌가요?” (K선생님) 1 고하(皐霞) 2023.04.28 198
125 나를 보다 올리브 2018.09.13 199
124 孰人齋 落穗 (1), 2021/05/09 찔레신 2021.05.09 199
123 소유 懷玉 2022.01.27 199
122 踏筆不二(5) 復習 file 遲麟 2020.01.06 200
121 102회 속속 별강 <삶의 미학, 그 직관의 토양> 내이 2021.05.14 200
120 밖은 없다 1 file 지린 2023.05.22 200
119 孰人齋 落穗 (2), 2021/07/18 file 찔레신 2021.07.18 201
118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관한 불편함 1 燕泥子 2019.07.31 202
117 스승과 제자들 億實 2020.01.16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