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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20:50

장독(藏讀)10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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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써 말 밖을 볼까-

말로써 

말 밖을 볼 수 있을까

수작을 알 수 없는 네 편지처럼

부종(浮腫)같이 빛나는 네 은유처럼


말로써는

말밖에 볼 수가 없는

묵은 네 기약처럼

말 밖엔 아무것도 없어

낡은 그 말을 틔우는 새 길은 없어


말문이 막히는 네 기별에도

말밖에 다른 도리가 없어


말에 기대니

말 밖에 흔한 말이 또 생기고

말 밖으로 나가자니

다시 곁말이 옮아붙는

종작없는 네 고백처럼

<옆방의 부처, k선생님>


서울분교인 서숙에서 첫 장독이 열렸습니다. 

숙인과 숙인 아닌 자들이 한자리에 앉아 배움을 희망하며 새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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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을 배우는 것이 공부의 출발이고, 

사람은 말에 잡혀있기에 말을 먹여주면 사람은 바뀝니다. 

말로써 자신의 관계를 바꿀 수 있도록! (k선생님)


*어떤 발화든 무의미할 수 없습니다.

듣기 싫은 말을 품을 수 있다면 생활에서

다른 힘으로 작동합니다. (k선생님)


*오해를 품는 공부

오해는 말, 마음이 아닌 생활양식으로 증명합니다. (k선생님)


  1. 장독(19회), 2023/01/29(일)

  2. 장독(藏讀)후기 18회

  3. 장독(연기), 2023/01/15(일)

  4. 장독(藏讀)후기 17회

  5. 장독(18회), 2022/12/18(일)

  6. 장독(藏讀)후기 16회

  7. 장독(17회), 2022/12/04(일)

  8. 장독(藏讀)후기 15회

  9. 장독(16회), 2022/11/20(일)

  10. 장독(藏讀)후기 14회

  11. 장독(15회), 2022/11/06(일)

  12. 장독(藏讀)후기 13회

  13. 장독(14회), 2022/10/23(일)

  14. 장독(藏讀)후기 12회

  15. 장독(13회), 2022/10/09(일)

  16. 장독(藏讀)11회 후기

  17. 장독(12회), 2022/09/25(일)

  18. 장독(藏讀)10회 후기

  19. 장독(11회), 2022/09/18(일)

  20. 서숙 <장독> 회원신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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