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한대로 4월 13일의 속속(161회) 중에는 새 교재 <한글의 탄생>의 서론~3장까지를 읽고 토의합니다.
이 책은 워낙 외국인(일본인)에게 훈민정음/한글의 기원, 성격, 구조, 특징 등을 해설하려는 취지로 기획, 집필된 것이므로, 특히 (4, 5장과는 달리) ~3장까지의 서술은 우리들에게는 다소 진부, 사소하거나 혹은 중첩되는 분석과 설명이 자주 눈에 띕니다. 하지만 바로 이 탓에 한국어 화자인 우리가 경홀히 여겼던 부분들을 돋을새김함으로써 새롭게 환기하고 더불어 우리 말/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촉진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숙인들은 교재를 읽으면서, 특히 "그간 경홀히 여겼기에 새롭게 환기되었던 부분, 그리고 이로써 가능해진 종합적인 이해"에 초점을 맞추면서 할 말을 챙겨오기 바랍니다. 쉽게 고쳐 말하자면 '내가 새롭게 깨단하게 된 점들은 무엇이며, 이로써 훈민정음/한글에 대한 나의 이해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라는 식의 문제의식을 중심에 놓고 독후감과 토의를 준비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