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 7명과 특별게스트 초등학생 1명이 모여 시모임을 하였습니다.
옹기종기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나누고 차를 마시며 마음이 차분해지도록 기다립니다. 늘 해왔던 것처럼 청소를 열심히 합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시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모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긴장감이 조금 느껴집니다.
모임 이름을 저희끼리 공모해서 淸而吟詩(시를 읊으면 맑아진다.)에서 「청이음」으로 정했습니다. 속속 수업 중에도 여러 시를 만나지만 매번 낯선 세계를 기웃거리는 마음이 듭니다. 두 번째 청이음을 하면서 낯선 시를 읽으며 서로의 느낌을 나눕니다. 시는 정해진 답이 없지만 각자의 삶에 견주어서 나누는 느낌들은 풍성하고 특별하기도 합니다.
◇ Can you hear the voices of the ferns up-pushing, the little whippets of fresh air running through the trees?
◇ No gift greater than ecstasy, unless it’s patience.
메리 올리버의 시를 통해서 만나는 자연은 활기차고 황홀하기도 합니다. 자연은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 Whoever you are, no matter how lonely,
the world offers itself to your imagination,
calls to you like the wild geese, harsh and exciting-
over and over announcing your place in the family of things.
자연은 ...당신에게 알려주려고 반복해서 강하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