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10.27 12:04

踏筆不二(22) 빛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88회 속속에서 함께 읽을 우리한시는 조선의 시인 백승창(白承昌)<詠月달빛을노래하다>입니다.

 

睡起推窓看

非冬滿地雪

呼童急掃庭

笑指碧天月

자다일어나창문을밀어열고보니

겨울도아닌데땅에눈내려가득하다

아이를불러급히마당을쓸라하니

웃으며손가락으로푸른하늘의달을가리키네

 

*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갔을 때, 마당 가득 달빛뿐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은 고요하고 가만히 정지해 있었습니다. 나는 마루에 앉아 있다가 토방으로 내려와 신발을 신고 마당으로 들어섰습니다. 아주 오래 전의 그 일이 기억나는 것은, 어쩌면 전혀 다른 빛 속으로 들어섰기 때문일 것입니다. 달빛은 그림자는 가능하지만 색깔은 불가능합니다.

 

*

나는 지금 어떤 가까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 ?
    효신 2020.10.29 11:20
    멀리 떨어진, 그러나 어제에도 더 먼 그 날에도 지린, 가까이 있었던 빛, 우리가 함께 걸었던 그 길의 어디쯤에서 우리를 바라보았을 그 빛, 우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충렬한 무사의 아름다웠던 시와 은행나무 길은 나에게는 달빛이었습니다.

  1. No Image 10Mar
    by 隱昭(은소)
    2021/03/10 by 隱昭(은소)
    Views 169 

    吾問-(7) 어떤 약함

  2. '실력 있음"이 죄가 될 때

  3. 4月 동암강독

  4. No Image 18Jul
    by 희명자
    2020/07/18 by 희명자
    Views 167 

    行知(8) '마테오리치'와 '현장법사'를 마무리 하는 별강문

  5. 145회 속속 별강문 게시

  6. No Image 11Dec
    by 효신
    2020/12/11 by 효신
    Views 166 

    <91회 별강>집중에 들어서다-낭독하는 삶

  7. 踏筆不二(1)

  8. No Image 24Nov
    by 수잔
    2022/11/24 by 수잔
    Views 165 

    별것 아닌(없는) 아침일기 (142회 속속 자득문)

  9. 제목

  10. No Image 05Jan
    by 燕泥子
    2022/01/05 by 燕泥子
    Views 164 

    118회 별강 <자기소개에 대하여>

  11. No Image 19Aug
    by 늑대와개의시간
    2022/08/19 by 늑대와개의시간
    Views 163  Replies 2

    135회 별강 <두려워하는 것과 기쁘게 하는 것은 만난다>

  12. No Image 19Oct
    by 수잔
    2022/10/19 by 수잔
    Views 162 

    130회 강강, <허리편>

  13. 行知(13) 말로 짓는 집

  14. 詩 하자_ <봄날은 간다>

  15. 踏筆不二(10) 破鱉千里

  16. [一簣爲山(06)-서간문해설]與盧玊溪

  17. 茶房淡素 (차방담소)-7

  18. 踏筆不二(22) 빛

  19. 虛室'' essay_1. 겸허함이 찾아드는 순간

  20. 길속글속 146회 연강(硏講) --- 해와 지구 그리고 달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