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02.27 22:22

시 읽기 (123회) (1-2)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pring>  (1921)

Edna St. Vincent Millay  (1892 - 1950)

 
To what purpose, April, do you return again?
Beauty is not enough.
You can no longer quiet me with the redness
Of little leaves opening stickily.
I know what I know.
The sun is hot on my neck as I observe
The spikes of crocus.
The smell of the earth is good.
It is apparent that there is no death.
But what does that signify?
Not only under ground are the brains of men
Eaten by maggots.
Life in itself
Is nothing,
An empty cup, a flight of uncarpeted stairs.
It is not enough that yearly, down this hill,
April
Comes like an idiot, babbling and strewing flowers





둥그런 거미줄 

 
둥그런 거미줄 하나 
바람에 흔들린다. 
하얀 씨줄과 날줄의 교차, 
고통은 망상(網狀)조직이다. 
그 망상의 중심 하나,맹목점(盲目點), 
보편의, 눈먼 장미 한 점(點). 

 
온통 뼈뿐인 우주 하나, 
흔들리다 곰삭아 
우수수 무너져내린다. 
흰 뼛가루가 백지 속을 
가득 덮는다. 

 
한 여자가 제 삶의 
가로수 길을 다 걸어가 
소실점 바깥으로 사라진다. 
소실점이 지워진다. 

 
詩 최승자 ,『연인들』, 문학동네, 199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2 시 읽기 (54회)(1-8) 遲麟 2019.06.20 789
371 시 읽기(61회) (1-7) 遲麟 2019.09.26 775
370 <황금가지, The Golden Bough>(1890, James George Frazer) file 찔레신 2021.05.07 742
369 복습 (1-60) 찔레신 2018.08.31 728
368 길속글속(71회), 2020년 2월 29일 6 찔레신 2020.02.18 704
367 길속글속(80회), 2020/07/04 4 찔레신 2020.06.23 699
366 쪽속(2회), 2018년 9월 22일---‘현대사상 속의 철학입문’ 2 찔레신 2018.09.18 688
365 쪽속(4회) 1 찔레신 2018.10.29 675
364 속속(40회), 2018년 11월 17일 7 찔레신 2018.11.05 674
363 36회, 시읽기 (1-5) 2 찔레신 2018.09.03 672
362 38회, 2018년 10월 20일 5 file 찔레신 2018.10.09 649
361 쪽속(3회), ‘현대사상 속의 철학입문’ (후반) 5 찔레신 2018.09.24 633
360 쪽속(23회/10월10일) <집중과 영혼>+<현대철학특강>+<금계필담> (신청마감) 26 지린 2020.08.01 626
359 길속글속(69회), 2020년 2월 1일 (오후3시 ~9시) 5 찔레신 2020.01.14 613
358 <길속글속>(61회), 2019년 10월 5일 4 file 찔레신 2019.09.24 599
357 글속길속(83회)/ 2020/08/15 4 file 찔레신 2020.07.28 584
356 속속(41회), 2018년 12월 1일 5 찔레신 2018.11.19 580
355 2019년 5월 25일 쪽속(9회) 10 file 찔레신 2019.05.07 570
354 쪽속(22회) <집중과 영혼> + <금계필담> (신청마감) 11 file 지린 2020.07.08 568
353 <조선, 1894년 여름(Eine Sommerreise nach dem Lande der Morgenruhe, 1894)> 1 file 찔레신 2020.06.03 5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