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未開) 또는 태고 유형의 사회에서 선물을 받았을 경우, 의무적으로 답례를 하게 하는 법이나 이해관계의 규칙은 무엇인가? 받은 물건에는 어떤 힘이 있기에 수증자(受贈者)는 답례는 하는 것인가? <증여론> p.48
받거나 교환된 선물이 사람에게 의무를 지우는 것, 그것은 받은 물건이 생명이 없지(inerte) 않다는 것이다. <증여론> p.68
孰人齋에서 열린 101회 속속에서는 ‘인류학의 인문학’ 첫 번째 시간으로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읽고 각자의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교환’과 비교하여 원시 경제에서의 ‘증여’에는 사물에 대한 다른 이해가 자리 잡고 있음을 배웠습니다. 선물의 사회에서 주고받기는 곧 ‘영혼의 채무 관계’를 인정하는 것과도 이어짐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