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당신은 이 여행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삶에서 당신이 하게 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될 거에요. 
당신은 바로 이 일을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신이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그 이상은 나도 말할 수 없어요.

말로모건, <무탄트 메세지>, 정신세계사, p.30




“사람의 정신을 키우는 법에도 몇 가지 정해진 이치가 있지만, 
현자(賢者)와 유처(幽處)를 찾는게 쉽고 그 무엇보다 효율적이다.”

K선생님, <차마 깨칠 뻔 하였다>, 늘봄, p.174




옆 방에 부처가 와도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에게는 어쩌면, 유처(幽處)를 찾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유처(幽處)를 찾아, 에고로 꽉 찬 자기동일성에서 벗어나 적고, 작고, 낮은 생활을 배우고, 마침내 타자의 말을 듣기 위해 섬진강변으로 장숙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익숙한 곳들은 유처(幽處)가 아닌 유처(遊處)가 대부분 이지만, 그 사이, 어디 쯤, 여름 장숙행 장소가 있었습니다.


어떤 시간, K선생님의 화두이자 비의(秘義)였던 ‘어울리면서 현명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를 각자 가슴에 품고, 에고를 비워 스스로 밝아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있음으로, 개인의 호오(好惡)를 넘어 이전에는 차마,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땅, 그 장소의 영기(靈氣)와 만나 문득 사람의 정신이 밝아질 때까지. 
선생님께 배운대로, 묵묵히, 차분하게 공부길을 걷는 숙인들 사이에 있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F773E8D2-0236-4033-9842-78A4011C5986.jpeg


79BB3D4A-68B4-4327-97A1-20F8E9F268F7.jpeg


7376E079-07FD-4961-8535-EA9B31255043.jpe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祈願 5 file 지린 2022.10.03 391
218 칠판 칠 작업 (2022/09/19) 2 肖澹 2022.09.20 378
217 <길속글속> 지난 6개월, 책 file 는길 2022.09.12 297
216 '일꾼들의 자리' 1 file 는길 2022.09.06 285
215 136회 속속(2022/09/03) 1 file 윤경 2022.09.05 270
214 주후단경(9) 135회 속속 file 懷玉 2022.08.31 213
213 135회 속속 1 file 윤경 2022.08.22 267
212 서숙에서 영시읽기 file 簞彬 2022.08.19 250
211 주후단경(8) 134회 속속 file 懷玉 2022.08.16 155
210 蟾江夏藏孰行(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중심의 공부)_ 低地 file 肖澹 2022.08.15 277
» ‘적은, 작은, 낮은’ 22년 여름 장숙행 file 燕泥子 2022.08.14 262
208 서숙의 사물(1) 1 file 燕泥子 2022.08.14 233
207 134회 속속 file 윤경 2022.08.07 198
206 주후단경(7) 133회 속속 file 懷玉 2022.08.05 185
205 서울 보속(1) file 윤경 2022.08.01 234
204 133회 속속 file 未散 2022.07.29 186
203 서숙 準備 1 file 燕泥子 2022.07.28 258
202 서숙 2 file 簞彬 2022.07.26 215
201 실습(實習) file 는길 2022.07.26 213
200 주후단경(6) 131회 속속 file 懷玉 2022.07.05 1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