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강문(勸學講文)의 계획서
공부에 뜻이 있으면서도 아직 과학사를 익히지 못했다면 소매를 떨치고 나와 함께 배웁시다. 선생님께서도 여러 차례 과학사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거니와 그 것은 우리가 사는 시대에 진실로 서는 일(直立)이요, 애매하며 잘 보이지 않는 길을 걸음에 근력(根力)을 더하는 일이요, 첨단에 서면서도 인문학도로서 낮아지는 일(經行)이 될 것입 니다. 이렇게 함께 공부할 사람을 찾는 저는 숙인(孰人) 유재라고 합니다. 대학과 대학원 시절 통 섭과 융합 학문에 관심을 가진 인문학도로서 과학 개념들을 근근이 공부하였던 이력이 있으 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 강의(講義)할 수는 없겠고 다만 권학강문(勸學講文)의 태도로써 다음 계획에 따라 모임을 주최하고자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메일로 연락을 주십시오 (arc2mog@naver.com). (010-8454-6563)
회차와 주제
1 ‘과학혁명’이전의 세계와 그보다 더 이전의 세계(다윈과 진화론)
2 17세기의 과학혁명: 코페르니쿠스부터 뉴턴까지
3 양자혁명과 새로운 우주: 불(연소)에서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관찰자)에로
4 뇌과학의 문제
- 매주 1차례, 3시간 (2024년 1월, 매주 금요일 오후 6~9시)
- 제가 강의식으로 유인물을 준비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준비물이나 교재는 없습 니다.
- 시간의 분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 소개 및 여는 시간 10분 (2) 50분 공부-10분 휴식 (3) 50분 공부-10분 휴식 (4) 20분 공부-20분 토의 (5) 이별례 및 닫는 시간 10분
- 공부 모임의 장소는 서울의 서숙으로 하고, 장소사용료로 회당 1만원을 냅니다.
- 저를 포함하여 4인 이상이 모이면 열립니다.
*숙인 유재가 2024년 1월 한달 간 <서숙>에서 '인문학도를 위한 과학사' 강좌를 엽니다. 문학평론가(창비, 국민일보)이기도 한 유재는 학인으로서 빼어나고, 이치의 갈피와 갈래를 설명하는 재능이나 매사 자량처지(自量處之)하는 게 동뜹니다. 공동의 노력(communal labor)으로서의 공부가 미치는 새로운 경계과 자득을 함께 누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