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숙> 이사,
*
2년여간 공부의 장소가 되어 주었던 <서숙>이 이사를 합니다.
일부의 사물은 잠시 보관소에 맡겨지고 일부의 사물은 <금시암>으로 옮겨집니다.
7월 16일(화)에 이사하며, <서숙>이라는 장소가 생겨 나던 때 처럼 숙인간 어울림의 노동으로, 장소를 거둡니다.
우리는 이사를 어떤 죽음이라고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장소의 시작을 알리는 기미이기도 하지요.
공부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그러므로 머물던 장소와 그 곳에서의 공부 또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