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일요일 서숙에서 열렸던 장독 강의에서 제가 들었던 가장 아름다운 말은, “내가 한 일이 사방에 흘러 다닌다.”입니다. 매개를 경유해서만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존재조건에서부터 나 또한 매개로 작동하면서 개입하고 있다는 삶의 증표로 이 말이 들렸습니다. 매개는 이미 밖에 있는 것이라는 까닭으로라도 더 이상 밖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1 |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 燕泥子 | 2023.05.27 | 238 |
280 | 153회 속속(2023/05/13) 후기 | 고하(皐霞) | 2023.05.26 | 207 |
279 | 낭독적 형식의 삶 *2기 신청마감 | 는길 | 2023.05.24 | 313 |
» | 밖은 없다 1 | 지린 | 2023.05.22 | 319 |
277 | 장독후기(25회) 2023/05/07 1 | 簞彬 | 2023.05.18 | 266 |
276 | 길속글속 153회 연강(硏講) _'장소의 가짐'과 돕기의 윤리 | 未散 | 2023.05.13 | 246 |
275 | 自省 | 지린 | 2023.05.08 | 231 |
274 | ㄱㅈㅇ, 편지글(2) 2 | 찔레신 | 2023.05.03 | 382 |
273 | 장독후기(24회) 2023/4/23 | 簞彬 | 2023.05.02 | 198 |
272 | 151회 속속(2023/04/15) 후기_“너무 착한 시 아닌가요?” (K선생님) 1 | 고하(皐霞) | 2023.04.28 | 297 |
271 | ㄱㅈㅇ, 편지글 1 | 찔레신 | 2023.04.28 | 273 |
270 | 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 懷玉 | 2023.04.25 | 185 |
269 | 장독후기(23회) 2023/4/9 | 簞彬 | 2023.04.22 | 189 |
268 | [一簣爲山(21)-서간문해설]答琴聞遠 1 | 燕泥子 | 2023.04.18 | 168 |
267 | 왜 소개하지 않았을까? (속속 151회 연강글) | 는길 | 2023.04.15 | 241 |
266 | 150회 속속(2023/04/01) 후기_“저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 | 윤경 | 2023.04.14 | 253 |
265 | 149회 속속(2023/03/18) 후기 | 윤경 | 2023.04.13 | 171 |
264 | 장독후기(22회) 2023/3/26 1 | 簞彬 | 2023.04.08 | 242 |
263 | 장독후기(21회) 2023/3/12 1 | 簞彬 | 2023.03.21 | 274 |
262 | 149회 속속 연강글-모든 사진이 '푼크툼'이 되는 순간 | 윤경 | 2023.03.18 | 186 |
그 현존이 다만 이웃을 돕는 형식으로서의 빈방일 수 있기를, 그로서 "죽는 날까지 거뜬히 고독(차마,깨칠뻔하였다. 28쪽)"할 수 있기를, 조용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