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는 남의 생각과 남의 집 속에서 너무나 ‘편하게’살고 있다. 눈을 씻고 찾아보라. 책의 안팎에, 교실의 안팎에, 대체 우리의 것, 우리 역사의 터를 거쳐서 법고창신(法固暢新)과 온고지신(溫故之新)의 바람을 맞으면서 키워온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남아 있는가.”
《인간의 글쓰기 혹은 글쓰기 너머의 인간》서문 중에서
*오랜 시간 글쓰기를 정신의 거처로 삼으시고 글로써 독립된 길을 걸으신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인간의 글쓰기로 시작했지만, 글쓰기를 넘어 ‘됨’ 혹은 ‘삶’으로서의 공부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