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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이ㅇㅇ님의 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어느 사물 하나 소외되지 않은 것 같은 그런 장소에서 정성스런 음식을 먹고 공부하였습니다. 허ㅎㅈ 님, 이ㅇㅇ님, 회옥, 희명자가 모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을 379쪽까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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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행복을 기약하지 않고 민심이 민주를 기약하지 못하는 것처럼, 집중이라는 인간 정신의 기초적 특이점은 마치 아직 차체(車體)와 운전자를 마련하거나 고려하지도 않은 상태의 엔진과도 같아서, 현실성은 오직 그 잠재성에 대한 접근 방식에 달려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는 늘 오래된 미래의 무엇이 살며시, 운명보다 빠르게 간여한다는 점에서 우리 공부하는 학인들에게 '존재론적 겸허'를 요청한다. (<집중과 영혼>, 377쪽)






  1. No Image 31Jul
    by 희명자
    2020/07/31 by 희명자
    Views 1764 

    2020년 7월, <서서희 공지>

  2. 6월 16일, <타자에 대한 미안함> <인문학적 주체>

  3. 6월 9일, <낭송> <살이 아닌 근육>

  4. 6월 2일, <가만한 응시>, <타인의 지식>

  5. 5월 26일,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

  6. 5월 19일, 고다와루(拘泥る)

  7. 5월 12일, <타자들의 세계> <풍경은 상처(기원)를, 그래서 윤리를 숨기며>

  8. 4월 29일, <축적된 집중의 실행>

  9. 4월 21일, <長遷而不反其初則化矣>

  10. 4월 14일, <변화> <어리눅기>

  11. 4월 7일, <탈자아화하는 경향> <대화의 사건성>

  12. 3월 31일, <생산적 퇴행> <공동체를 실천하는 이들>

  13. 3월 24일, <인간의 '몸'> <어울림의 지혜>

  14. 3월 17일, <愚公移山>, <이유 없는>

  15. 2020년2월25일,<不二> *2주 방학

  16. 12월 24일, <대상 선택Objektwahl> <고백>

  17. 12월 17일, <신의 운명> <생활양식의 연대>

  18. 12월 10일, <훈육> <가족주의>

  19. 12월 3일, <리비도적 기원> <동무>

  20. 11월 26일, <차분하다> <말의, 어떤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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