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06.28 23:59

우리의 아이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이라고, 달이라고

어둠이라고, 게으르다고

달리는 열차 속에서, 기껏 

우리는 스치는 꿈만 꾼다


아이가 묻는다

옹알거리다가 수줍게 

“왜 저는 질문하는 생물인가요.”

네가 모르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나는 두 번, 세 번, 네 번을 반복하지 못하는 

손가락


샘,샘

저는 지구를 돌아다니며

하다못해 저기 저 별에 가서도 

씨를 뿌릴 거에요. 

두고 보세요, 저를 

인간과 사물의 아이를 낳을 거에요


허리가, 다리가 직선으로 자라고

우리는 점점 가까운 풀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고

가득한 의지로 망가져 가다

고양이의 등허리를 쓰다듬을 뿐

너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손 길 속에 오수속으로 

빠져든다


Summer night

Summer night


홈, 홈

잠들지 못하는 너는 

무엇이 되어 빛을 내는가

  • ?
    희명자 2020.07.01 21:03
    토우젠의 詩를 기다렸답니다.
    아마, 시를 다시 읽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재차 들어오는 분이 저말고 또 있을 듯.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여성 file 형선 2019.03.13 195
275 방학 file 형선 2019.03.27 182
274 다시 기억하며 file 형선 2019.04.10 154
273 들을 수 없음 1 file 형선 2019.04.25 204
272 부재(不在)하는 신 1 file 형선 2019.05.22 209
271 정체성과 수행성 2 file 형선 2019.06.05 240
270 花燭(화촉) file 형선 2019.06.20 464
269 <藏孰> 천안시대, 晦明齋를 열며 2 file 찔레신 2019.07.11 337
268 惟珍爱萬萬 3 燕泥子 2019.07.18 262
267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관한 불편함 1 燕泥子 2019.07.31 201
266 Dear 숙인, 10 file 형선 2019.08.06 335
265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1 遲麟 2019.09.30 128
264 진실은 그 모양에 있다 file 遲麟 2019.10.02 121
263 Do not be surprised if they try to minimize what happened/ Abigail Van Buren on Oct 2, 2019 1 찔레신 2019.10.03 146
262 「성욕에 관한 세편의 에세이」에 대한 단상 9 허실 2019.10.07 276
261 踏筆不二(연재예고) file 遲麟 2019.10.13 138
260 낭독일리아스_돌론의 정탐편 1 허실 2019.10.17 123
259 踏筆不二(0) 2 遲麟 2019.10.22 130
258 踏筆不二(1) 3 file 遲麟 2019.10.24 166
257 도로시(道路示) 8 file 敬以(경이) 2019.10.29 1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