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10.05 09:43

시 읽기 (87회) (1-5)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耳を通じてい
    清岡卓行(きよおか たかゆき,1922~2006)
   
心がうらぶれたときは音楽を聞くな
空気と水と石ころぐらいしかない所へ
そっと沈黙を食べに行け!遠くから
生きるための言葉が紡してくるから


夜雨

yèyŭ


白居易

BáiJūyì


早蛩啼復歇

zǎoqióngtífùxiē

殘燈滅又明

cándēngmièyòumíng

隔窓知夜雨

géchuāngzhīyèyǔ

芭蕉先有聲

bājiāoxiānyǒushēng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er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Continuous as the stars that shine
And twinkle on the milky way,
They stretched in never-ending line
Along the margin of a bay:
Ten thousand saw I at a glance,
Tossing their heads in sprightly dance.

The waves beside them danced; but they
Out-did the sparkling waves in glee:
A poet could not but be gay,
In such a jocund company:
I gazed—and gazed—but little thought
What wealth the show to me had brought:

For oft, when on my couch I lie
In vacant or in pensive mood,
They flash upon that inward eye
Which is the bliss of solitude;
And then my heart with pleasure fills,
And dances with the daffodils.




김기림(金起林 1908~?) 


나의 소년시절은 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喪輿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 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호져 때없이 그 길을 넘어 江가로 내

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북 자주 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江가에는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

번 다녀갔다. 가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누런 모

래둔과 그리고 어두운 내 마음이 남아서 몸서리쳤다. 그런 날은 항

용 감기를 만나서 돌아와 앓았다.


할아버지도 언제 난 지를 모른다는 마을 밖 그 늙은 버드나무 밑

에서 나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계집애, 돌

아오지 않는 이야기가 돌아올 것만 같아 멍하니 기다려 본다. 그러

면 어느새 어둠이 기어와서 내 뺨의 얼룩을 씻어준다.


我兄顔髮曾誰似

每憶先君看我兄

今日思兄何處見

自將巾袂映溪行

朴趾源(1737~1802),<燕巖先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길속글속(115), 2021/11/13 5 찔레신 2021.10.31 336
145 <여자라는 것, 女であること>(1958) 2 file 찔레신 2021.11.01 255
144 시 읽기 (115회) (1-2) 지린 2021.11.02 158
143 보속(22), 2021/11/20 6 file 찔레신 2021.11.14 248
142 길속글속(116), 2021/11/27 2 찔레신 2021.11.14 324
141 시 읽기 (116회) (1-3) 지린 2021.11.16 212
140 보속(23), 2021/12/04, 서울 종로구 서린치과 8 file 찔레신 2021.11.28 421
139 길속글속(117회), 송년회, 2021/12/11~12 4 file 찔레신 2021.12.01 389
138 길속글속(118회), 2021/12/25 6 file 찔레신 2021.12.14 372
137 <슬픈열대, Tristes Tropiques>(1955) 찔레신 2021.12.14 199
136 시 읽기 (118회) (1-3) 1 지린 2021.12.15 228
135 보속(24), 2022/01/01 8 file 찔레신 2021.12.26 433
134 속속(119회), 2021/01/08 3 file 찔레신 2021.12.26 529
133 시 읽기(119회)(1-2) 燕泥子 2022.01.03 140
132 보속(25회), 2022/01/15, 서울 종로구 서린 치과 내 11 찔레신 2022.01.07 445
131 길속글속(120회), 2022/01/22 1 찔레신 2022.01.10 396
130 시 읽기 (120회)(1-3) 燕泥子 2022.01.17 164
129 보속(26회), 2022/01/29 7 찔레신 2022.01.23 250
128 길속글속(121회), 2021/02/05 2 찔레신 2022.01.24 373
127 시 읽기 (121회) (1-2) 燕泥子 2022.01.27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