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11.03 18:47

시 읽기 (89회) (1-4)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瀑布

pùbù

 

施肩吾

shījiānwú

 

豁開靑冥顚

huōkāiqīngmíngdiān

寫出萬丈泉

xiěchūwànzhàngquán

如裁一條素

rúcáiyītiáosù

白日懸秋天

báirìxuánqiūtiān



いるか

     谷川俊太郎(1931~)

いるかいるか
いないかいるか
いないいないいるか
いつならいるか
よるならいるか
またきてみるか
いるかいないか
いないかいるか
いるいるいるか
いっぱいいるか
ねているいるか
ゆめみているか



山僧貪月色

並汲一壺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고려 이규보(李奎報, 1168~1241)<詠井中月>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1932~ )

 

바다에 이르러

강은 이름을 잃어버린다.

강과 바다 사이에서

흐름은 잠시 머뭇거린다.

 

그때 강은 슬프게도 아름다운

연한 초록빛 물이 된다.

 

물결 틈으로

잠시 모습을 비쳤다 사라지는

섭섭함 같은 빛깔.

적멸의 아름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커다란 긍정 사이에서

서걱이는 갈숲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처럼

강의 최후는

부드럽고 해맑고 침착하다.

 

두려워 말라, 흐름이여

너는 어머니 품에 돌아가리니

일곱 가지 슬픔의 어머니.

 

죽음을 매개로 한 조용한 轉身

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999 솔출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 길속글속(123회), 2022/03/05 6 찔레신 2022.02.20 463
265 시 읽기 (122회) (1-3) 燕泥子 2022.02.13 170
264 칼 융, '사이-학기' 찔레신 2022.02.09 219
263 길속글속(122회), 2022/02/19 3 찔레신 2022.02.07 447
262 보속(27회), 2022/02/26, 숙인재 13 file 찔레신 2022.01.31 537
261 <잃어버린 조상의 그림자Shadows of Forgotten Ancestors> 2 찔레신 2022.01.31 271
260 시 읽기 (121회) (1-2) 燕泥子 2022.01.27 148
259 길속글속(121회), 2021/02/05 2 찔레신 2022.01.24 373
258 보속(26회), 2022/01/29 7 찔레신 2022.01.23 250
257 시 읽기 (120회)(1-3) 燕泥子 2022.01.17 164
256 길속글속(120회), 2022/01/22 1 찔레신 2022.01.10 396
255 보속(25회), 2022/01/15, 서울 종로구 서린 치과 내 11 찔레신 2022.01.07 445
254 시 읽기(119회)(1-2) 燕泥子 2022.01.03 140
253 속속(119회), 2021/01/08 3 file 찔레신 2021.12.26 529
252 보속(24), 2022/01/01 8 file 찔레신 2021.12.26 433
251 시 읽기 (118회) (1-3) 1 지린 2021.12.15 228
250 <슬픈열대, Tristes Tropiques>(1955) 찔레신 2021.12.14 199
249 길속글속(118회), 2021/12/25 6 file 찔레신 2021.12.14 372
248 길속글속(117회), 송년회, 2021/12/11~12 4 file 찔레신 2021.12.01 389
247 보속(23), 2021/12/04, 서울 종로구 서린치과 8 file 찔레신 2021.11.28 42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