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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숙 저녁식사 후, 

찬과 국과 밥을 담았던 대접을 待接하는 시간



*   *   *


사람의 삶은 그 근본에서 다양하게 이어지는 응접(應接)과 개입의 실천이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일상을 채우고 있는 비근한 사물은 늘 괄시받는다. 

그러나 인생에 '새로운 삶(新生)'의 가능성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사물에 대한 다른 응대와 개입에서 출발할 수 있을 뿐이다. 

당연히 사물이 없거나 그 사물의 빛이 꺼져 있다면 인간의 삶도 제 몫을 다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깊고 넓게 사물에 빚지고 있는 지를 깨단하는 일마저 작은 견성(見性)이겠으나, 

그 빚짐에 응해서 자신의 개입을 성찰하고 다르게 재구성할 수 있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신생의 첫 걸음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의 유기적 총체는 '장소'로서 나타난다.  

('개입과 新生', k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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