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14 20:50

장소화

조회 수 2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설거지2.png


장숙 저녁식사 후, 

찬과 국과 밥을 담았던 대접을 待接하는 시간



*   *   *


사람의 삶은 그 근본에서 다양하게 이어지는 응접(應接)과 개입의 실천이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일상을 채우고 있는 비근한 사물은 늘 괄시받는다. 

그러나 인생에 '새로운 삶(新生)'의 가능성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사물에 대한 다른 응대와 개입에서 출발할 수 있을 뿐이다. 

당연히 사물이 없거나 그 사물의 빛이 꺼져 있다면 인간의 삶도 제 몫을 다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깊고 넓게 사물에 빚지고 있는 지를 깨단하는 일마저 작은 견성(見性)이겠으나, 

그 빚짐에 응해서 자신의 개입을 성찰하고 다르게 재구성할 수 있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신생의 첫 걸음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의 유기적 총체는 '장소'로서 나타난다.  

('개입과 新生', k님)


  1. 天安 장숙

    Date2019.07.04 By형선 Views255
    Read More
  2. 성탄제(聖誕祭)의 밤

    Date2020.12.24 By효신 Views256
    Read More
  3. <장숙>_다기

    Date2018.09.13 By형선 Views260
    Read More
  4. 隱杏

    Date2018.09.27 By형선 Views260
    Read More
  5. 牙山市 權谷洞

    Date2019.11.26 By토우젠 Views260
    Read More
  6. 다산의 신독(愼獨)과 상제(上帝)

    Date2020.12.11 By冠赫 Views261
    Read More
  7. 祈願

    Date2022.10.03 By지린 Views264
    Read More
  8. 자본과 영혼

    Date2019.04.16 By遲麟 Views267
    Read More
  9. 동학

    Date2019.02.04 By형선 Views268
    Read More
  10. 154회 속속, 동학들의 시선

    Date2023.06.03 By수잔 Views268
    Read More
  11. 수잔의 사진(4)/ 침채, 그 옛날처럼

    Date2023.02.20 By찔레신 Views270
    Read More
  12. 장소화

    Date2018.11.14 By형선 Views271
    Read More
  13. Without Haste, Without Waste !

    Date2021.07.12 By찔레신 Views273
    Read More
  14. 藏孰송년회

    Date2020.01.03 By희명자 Views274
    Read More
  15. 청주 상당산성(淸州 上黨山城)을 걷다

    Date2022.04.26 By찔레신 Views277
    Read More
  16. 이 덧없는 청소라는 허드렛일에 대해서,

    Date2019.02.19 By찔레신 Views278
    Read More
  17. 時독(41회)

    Date2020.01.21 By遲麟 Views278
    Read More
  18. <글속길속>지난 학기 책들,

    Date2019.12.01 By희명자 Views282
    Read More
  19. ‘그가 살았으므로 그 땅은 아름다웠다’

    Date2019.12.10 By희명자 Views288
    Read More
  20. 孰人의 장소

    Date2018.12.24 By형선 Views29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