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14 20:50

장소화

조회 수 2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설거지2.png


장숙 저녁식사 후, 

찬과 국과 밥을 담았던 대접을 待接하는 시간



*   *   *


사람의 삶은 그 근본에서 다양하게 이어지는 응접(應接)과 개입의 실천이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 일상을 채우고 있는 비근한 사물은 늘 괄시받는다. 

그러나 인생에 '새로운 삶(新生)'의 가능성이 주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오직 사물에 대한 다른 응대와 개입에서 출발할 수 있을 뿐이다. 

당연히 사물이 없거나 그 사물의 빛이 꺼져 있다면 인간의 삶도 제 몫을 다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깊고 넓게 사물에 빚지고 있는 지를 깨단하는 일마저 작은 견성(見性)이겠으나, 

그 빚짐에 응해서 자신의 개입을 성찰하고 다르게 재구성할 수 있는 노력이야말로 

진정 신생의 첫 걸음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사물의 유기적 총체는 '장소'로서 나타난다.  

('개입과 新生', k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115회 속속 file 侑奏 2021.11.22 1252
215 116회 속속 file 侑奏 2021.12.07 1300
214 118회 속속 1 file 未散 2022.01.04 1302
213 119회 속속 file 未散 2022.01.18 1264
212 120회 속속 file 未散 2022.02.03 1301
211 122회 속속 file 未散 2022.02.26 1276
210 124회 속속 file 未散 2022.04.01 103
209 126회 속속, 우리의 공부 2 file 未散 2022.04.26 164
208 126회 속속, 주후단경(3) file 懷玉 2022.04.27 111
207 127회 속속, 주후단경(4) file 懷玉 2022.05.09 140
206 129회 속속, 개숙식 행사 file 未散 2022.06.06 314
205 12월7일(토) 강연: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 file 藏孰 2019.11.27 244
204 133회 속속 file 未散 2022.07.29 114
203 134회 속속 file 윤경 2022.08.07 128
202 135회 속속 1 file 윤경 2022.08.22 203
201 136회 속속(2022/09/03) 1 file 윤경 2022.09.05 229
200 139회 속속(2022/10/15) file 윤경 2022.11.03 146
199 140회 속속(2022/10/29) 1 file 윤경 2022.11.10 204
198 141회 속속(2022/11/12) file 윤경 2022.11.14 187
197 142회 속속(2022/11/26) file 윤경 2022.12.04 1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