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포맷변환]그림.jpg


회명재의 차방은 소박하고 안온하여 장소에 깃든 숙인들의 깨침을 돌아보게 합니다. 함께 차를 마시고 세속의 어긋남에도 차분한 듣기와 응하기로써 머무르게 하는 비어있는 자리입니다. 떠나고 사라지는, 그리하여 그리움의 정서에 붙들린다 하여도 우리들은 다시 돌아와 미래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100회 속속을 마감하는 자리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둠을 비추이는 것은 여전히 빛이며, k선생님의 존재이며, 어디에도 없을 그러나 어디에고 있어야 할 동무들의 실천입니다. 어느 날엔가는 그 아름다웠던 장소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나의 몸이 그들과 어울리며 자득했던 힘으로 맑아질 수 있다면, 홀로 차를 마시어도 나는 영원히 존재함을 알 것입니다. 숙인재에서의 차방담소가 더 깊어지기를 약속하며, 

회명재여 안녕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 근사(近思) 지린 2022.03.12 136
95 글속길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는길 2023.02.18 93
94 금요일 아침, 알면서 모른 체 하기에 대한 단상 실가온 2022.12.30 155
93 길속글속 140회 별강 ---그대, 말의 영롱(玲瓏) file 지린 2022.10.28 223
92 길속글속 146회 연강(硏講) --- 해와 지구 그리고 달 1 file 수잔 2023.02.03 158
91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言)'을 하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했는가 유재 2023.02.17 119
90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을 할 수 있었다면, 肖澹 2023.02.17 103
89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하기와 관련한 작은 노력들 수잔 2023.02.17 171
88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잘 말하기 위한 노력들 燕泥子 2023.02.17 128
87 길속글속 152회 연강(硏講) --- 일상의 단상들 懷玉 2023.04.25 115
86 길속글속 153회 연강(硏講) _'장소의 가짐'과 돕기의 윤리 未散 2023.05.13 157
85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燕泥子 2023.05.27 147
84 깨진 와인잔 2 簞彬 2022.01.14 344
83 나라는 여백(餘白) 1 -J의 訃告 시란 2018.09.19 229
82 나를 보다 올리브 2018.09.13 197
81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관한 불편함 1 燕泥子 2019.07.31 202
80 남성성과의 화해 懷玉 2020.09.11 133
79 낭독일리아스_돌론의 정탐편 1 허실 2019.10.17 123
78 낭독적 형식의 삶 9 file 는길 2023.01.31 407
77 낭독적 형식의 삶 *2기 신청마감 file 는길 2023.05.24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