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訪吾庭者不顧深山幽谷.png


訪吾庭者不顧深山幽谷

방오정자불고심산유곡


내 정원을 찾는 자 심산유곡을 돌아볼 필요가 없다. 


이런 정토(淨土)나 저런 도원(桃園)을 이야기하지만, 그 절반은 인간의 덕이요, 탓이다. 그래서 묘처나 출세의 은처(隱處)가 아니라 나날이 걷고 응하는 상도(常道)의 겉에 아무 겉가림 없이 나타나는 게 실력이며 진실이다......대개 지식의 대두(大頭)들은 냉소와 아이러니에 급급해 하지만 현성(賢聖)은 그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사린에 응하는 양식으로 자유로워간다. <차마, 깨칠 뻔하였다 p.60-61>



삶의 이치는 특별한 상황 속의 비범한 결심에 의해서 얻어지기보다, 일상 속의 평범한 실천과 정성 어린 반복을 통해 터득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도, 도(道)는 산중이 아니라 세속에서 깨쳐야한다고 했지요. 예수, 소크라테스, 부처와 같은 성현들도 어떤 면에서는 세속의 한 가운데서 치열하게 몸으로 산 생활인들이었습니다. 일상의 성실한 실천 속에, 나름의 길이 생기고, 이론으로 잡히지 않았던 삶의 모호함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범에서 비범으로 넘어가는 가능성의 문턱에는 엄중하게 나의 개입과 실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슬금하게 사린에 응하고 현명하게 개입함으로써 자득하는 실력이 관건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7 짜장!! 양념입니다. 1 孰匪娘 2024.03.25 179
236 지리산 봄 소풍, 효신이 전하는 글 1 file 肖澹 2022.04.11 248
235 주후단경(9) 135회 속속 file 懷玉 2022.08.31 126
234 주후단경(8) 134회 속속 file 懷玉 2022.08.16 96
233 주후단경(7) 133회 속속 file 懷玉 2022.08.05 97
232 주후단경(6) 131회 속속 file 懷玉 2022.07.05 120
231 주후단경(5) 130회 속속 file 懷玉 2022.06.22 122
230 주후단경(2) file 懷玉 2022.04.14 100
229 주후단경(16) 151회 속속 file 懷玉 2023.04.25 152
228 주후단경(15) 146회 속속 file 懷玉 2023.02.13 95
227 주후단경(14) 145회 속속 file 懷玉 2023.01.25 218
226 주후단경(13) 143회 속속 file 懷玉 2022.12.20 128
225 주후단경(12) 142 회 속속 file 懷玉 2022.12.06 119
224 주후단경(11) 141회 속속 file 懷玉 2022.11.14 139
223 주후단경(10) 140회 속속 1 file 懷玉 2022.11.09 92
222 주후단경(1) file 懷玉 2022.03.22 136
221 주의를 기울이면, file 형선 2019.02.09 199
220 조금은 이상한 의자 2 file 효신 2023.06.11 498
219 제1회 장독포스터 1 file 遲麟 2019.11.15 247
218 적청화경(寂淸和敬) file 燕泥子 2022.05.26 2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