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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23:51

103회 속속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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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회속속.jpg

                                                                               (사진_는길)



*

한나 아렌트의 말대로 인간은 늘 시작할 수 있는 존재이다

 

신독(愼獨)은 순간순간 시작을 일상화하는 것이다. 어제의 실수보다 오늘 새롭게 시작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속속 공부시간 , k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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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가온 2021.06.11 11:52
    ‘시작’ 은 에너지를 만듭니다. 그 에너지가 가끔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즉흥적으로 사건을 지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땡볕에 순간 시들고 마는 여린 풀잎처럼 ‘시작’은 다시 또 ‘시작’을 기다리느라 자기를 파괴합니다. ‘시작’의 앞에도 뒤에도 옆에도 위에도 오직 존재만 홀로 외떨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원히 자기만이 중심이 되어 도는 팽이같이… 가끔 상상합니다. 팽이를 돌리는 외부의 힘이 ‘팽’ ‘팽’ 팽이를 때려 그 궤도에서 팽이를 이탈하게 하는 모습을… 그런데 팽이는 팽이로만 남기위해 악착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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