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09.08 20:29

시 읽기(111회) (1-2)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를 처음 본 것은 멍게들이 아니지

 

 

 

바다를 처음 본 것은

멍게들이 아니지

 

몸으로 가을 언덕을 넘지 못하면

내일의 바람 맛을 모르고

종복(從僕)의 표정으로 옆자리에 내려앉지 않으면

주인의 비밀을 알 수 없어

 

인생은 제 덫에 물려

언제나 외눈박이

 

오해를 삼키면서

소문보다 빠르게

사막을 건넌 자들만이 보는 곳

 

내 그림자가

영영 쫓아오지 못하는 곳

은원(恩怨)이 가시고 통곡이 멎는 곳

 

하늘을 맨 먼저 탐닉한 것은

꿩들이 아니지

 

 

*는 선생님의 시집<옆방의 부처> 35쪽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441

 

This is my letter to the World

That never wrote to Me-

The simple News that Nature told-

With tender Majesty

 

Her Message is committed

To Hands I cannot see-

For love of Her-Sweet-countrymen-

Judge tenderly-of Me

 

Emily Dickinson (1830~8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글속길속(82회)/ 2020/08/01 5 찔레신 2020.07.20 333
243 시읽기(82회) (1-4) 지린 2020.07.21 5441
242 글속길속(83회)/ 2020/08/15 4 file 찔레신 2020.07.28 562
241 쪽속(23회/10월10일) <집중과 영혼>+<현대철학특강>+<금계필담> (신청마감) 26 지린 2020.08.01 620
240 시읽기(83회) (1-5) 지린 2020.08.04 385
239 길속글속(84회), 2020/08/29 8 file 찔레신 2020.08.18 371
238 시읽기 84회(1-5) 1 지린 2020.08.23 461
237 길속글속(84회), 2020/09/05 5 찔레신 2020.08.27 402
236 길속글속(85회), 2020/09/19 2 찔레신 2020.09.07 367
235 시읽기(85회)(1-5) 1 지린 2020.09.08 327
234 시읽기 (86회) (1-5) 2 지린 2020.09.22 232
233 길속글속(86회), 2020/10/03 4 file 찔레신 2020.09.23 389
232 시 읽기 (87회) (1-5) 1 지린 2020.10.05 239
231 길속글속(87회), 2020/10/17 4 찔레신 2020.10.05 329
230 쪽속 (23회) 10월 24일, (신청마감) 12 지린 2020.10.11 446
229 길속글속(88회)/ 2020/10/31 3 찔레신 2020.10.22 300
228 시 읽기 (88회) (1-4) 2 지린 2020.10.22 206
227 길속글속(89회)/ 2020/11/14 6 file 찔레신 2020.11.03 382
226 시 읽기 (89회) (1-4) 2 지린 2020.11.03 244
225 쪽속(24회) 11월 21일(신청마감) 11 지린 2020.11.17 22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