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11.02 17:24

시 읽기 (115회) (1-2)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Wash Me on Home, Mama"

 

 

"Wash me on home, mama"

                      -song of the Kelp-

 

A chief's wife

Sat her back to the sun

On the sandy beach, shredding cedar-bark.

Her fingers were slender

She didn't eat much.

 

"Get foggy

We're going out to dig

Buttercup roots"

 

Dream, Dream,

Earth! those beings living on your surface

none of them disappearing, will all be transformed.

When I have spoken to them

when they have spoken to me, from that moment on,

their words and their bodies which they

usually use to move about with, will all change.

I will not have heard them. Signed,

                                           (          )

                                           Coyote

 

Gary Snyder (1930~ )

 

 


()의 계보

 

 

어릴 땐 노박이로 금욕이었지

항문으로 전기 먹은 듯

팽팽

혼자 생각 속에서

세상을 이겼어

 

제 고집 속에

하나밖에 없는 환()을 만들어

제 나이만큼 절실하고

그 깜냥껏 황홀했지

 

눈꺼풀 떨어진 세상은 두서없이 절욕을 가르치더군

문자의 피로와 환멸을 배웠지

낙망과 반딧불이의 희망을 읽었지

제비 날개에 묻은

진흙의 사연을 알았어

 

타인들의 생활을 값없이 괴로워하며

고층의 움집 속에

월동(越冬)의 세월이 길었어

 

금욕은 시시하고

절욕이 답답할 즈음

잔풍한 뒷산 너머로

회임(懷妊)의 기별이 들려왔지

 

하아얀 의욕의 탄생을 알리는

별신(別神)

()의 너머를 재촉하는 내일의 환()이었어

 

 *이 시는 선생님의 시집 <옆방의 부처> 39쪽에 수록된 시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보속(37회), 2022/07/16 (세종, ㅇㅁㅇ씨 네) 11 file 찔레신 2022.07.03 252
144 <여자라는 것, 女であること>(1958) 2 file 찔레신 2021.11.01 252
143 보속(26회), 2022/01/29 7 찔레신 2022.01.23 250
142 길속글속(109회), 2021/08/21 1 찔레신 2021.08.10 250
141 길속글속 142회, 2022/11/26 3 file 찔레신 2022.11.13 249
140 보속(29회), 2022/03/26 (숙인재) 6 찔레신 2022.03.13 249
139 보속(22), 2021/11/20 6 file 찔레신 2021.11.14 248
138 <칸트의 생애와 사상> file 찔레신 2020.04.07 248
137 47회 보속, 서울 <서숙>, 2023/01/28 12 file 찔레신 2023.01.09 246
136 吉川行次郞의 <중국강의> 1 file 찔레신 2021.10.06 246
135 길속글속(78회), 2020/06/06 5 찔레신 2020.05.26 246
134 길속글속(159회)/ 2024년 3월 9일(토) 1 찔레신 2024.02.19 244
133 길속글속(132회), 2022/07/09 1 file 찔레신 2022.06.25 244
132 시 읽기 (89회) (1-4) 2 지린 2020.11.03 244
131 <길속글속>(111회), 2021/09/18 3 찔레신 2021.09.07 242
130 <보속>(10), 2021/05/28(금) (마감) 5 찔레신 2021.05.25 242
129 길속글속(134회), 2022/08/06 1 file 찔레신 2022.07.24 241
128 <쪽속&gt(26);, 보강 (마감) 8 찔레신 2021.01.22 241
127 시 읽기 (87회) (1-5) 1 지린 2020.10.05 239
126 길속글속(161회)/2024/04/13(토) 3 file 찔레신 2024.03.26 23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