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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18:00

서울 보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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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jpg

해완은 이곳에서 20년 동안 일해 왔다고 한다.

이 장소에서 나는 지상의 소음과 변덕을 어긋내는

실(實)하고 소박하고 정갈한 어떤 생활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숙인의 손대접을 받으며 옹기종기 둘러앉아 보속 공부를 하고

주변을 산책하고 교보 문고도 가고 식사를 했다.

 

이사하는 이의 심정을 헤아릴 수 없어 잠시 아득하지만

다시 방문하였을 때는 해완의 시선으로 이곳의 사물들과 나도 슬며시 인사해야지.



그림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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