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청주의 상당산성(上黨山城)을 걸었다. 

물색이 어두워가는 사위는 향기를 품었고, 겨우 4월의 끄트머리가 어느새 봄의 작별인양 아쉬웠다. 

이들이 숨긴 사연을 온전히 알진 못해도, 

나는 이들의 곁을 나란히 걸어다니며 이승의 한 계절이 도다녀가는 뒷모습을, 가만히 어루더듬었다. 


1650897520321-0.jpg


1650897520321-1.jpg


  • ?
    2022.05.05 16:20
    숙인재에 합류한 지, 두 달쯤 되어가는 막내입니다.
    속속에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고 그리고 보속을 용감히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처음할 때는 언제나 떨리기 마련인데요.
    제 생각에는 살짝 긴장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익숙한 일은 오히려 몸이 나른해지기 마련일테니까요.
    공부를 시작하고 저의 몸은 요즘 텐션감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각설하고,
    보속은 속속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을 가까이 모시고 선생님을 닮은 성숙된 숙인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함께 차를 마시는 것도 감사할 일이지만,
    특히 생각지도 못한 상당산성에서의 산책은 저에게 선물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갓 피어나는 나뭇 잎의 푸르름 속에서 새생명의 탄생의 기운과 함께, 선생님과 그리고 숙인분들과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공부만 하는 곳이어도 좋다고 들어간 숙인재에서 저는 뜻하지 않게도 여러가지 것들을 함께 얻게 되어 어린아이처럼 마냥 행복하답니다.
    마치, 어렸을적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 어린아이처럼
    받아도 되는 것인지, 어쩔줄을 모르고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제 기쁜 마음을 짧은 지면에 다 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1. 청주 상당산성(淸州 上黨山城)을 걷다

    Date2022.04.26 By찔레신 Views280
    Read More
  2. 時독(41회)

    Date2020.01.21 By遲麟 Views278
    Read More
  3. 이 덧없는 청소라는 허드렛일에 대해서,

    Date2019.02.19 By찔레신 Views278
    Read More
  4. 藏孰송년회

    Date2020.01.03 By희명자 Views275
    Read More
  5. Without Haste, Without Waste !

    Date2021.07.12 By찔레신 Views274
    Read More
  6. 장소화

    Date2018.11.14 By형선 Views271
    Read More
  7. 154회 속속, 동학들의 시선

    Date2023.06.03 By수잔 Views270
    Read More
  8. 수잔의 사진(4)/ 침채, 그 옛날처럼

    Date2023.02.20 By찔레신 Views270
    Read More
  9. 동학

    Date2019.02.04 By형선 Views268
    Read More
  10. 자본과 영혼

    Date2019.04.16 By遲麟 Views267
    Read More
  11. 祈願

    Date2022.10.03 By지린 Views264
    Read More
  12. 다산의 신독(愼獨)과 상제(上帝)

    Date2020.12.11 By冠赫 Views263
    Read More
  13. 牙山市 權谷洞

    Date2019.11.26 By토우젠 Views260
    Read More
  14. 隱杏

    Date2018.09.27 By형선 Views260
    Read More
  15. <장숙>_다기

    Date2018.09.13 By형선 Views260
    Read More
  16. 성탄제(聖誕祭)의 밤

    Date2020.12.24 By효신 Views257
    Read More
  17. 天安 장숙

    Date2019.07.04 By형선 Views255
    Read More
  18. 50회 속속, 꽃과 수박과 반 걸음(跬步)

    Date2019.05.07 By遲麟 Views251
    Read More
  19. 입식 의자 소식,

    Date2020.05.12 By희명자 Views249
    Read More
  20. 시독밥상

    Date2019.12.16 By희명자 Views24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